제주를 강타한 태풍 솔릭의 강한 바람으로 인해 가로등이 부러졌다.

19호 태풍 솔릭으로 인한 인적·물적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22일 오후 7시 19분 경 서귀포시 소정방폭포에서 사진을 찍다가 바다로 남녀 두 명이 파도에 휩쓸렸다. 30대 남성은 스스로 뭍으로 올라와 목숨을 건졌으나 실종된 여성은 아직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해경에서 실종된 여성을 수색하고 있으나 높은 파도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제주도가 9시 현재 집계한 피해현황에 따르면 위미항 보강구조물 및 사석 일부가 유실됐다. 현재 신호등 고장 및 일부 파손 37개소에 이르고, 하수역류도 종합경기장 서측, 연동, 도남 등 3곳에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노형 사거리 인근 중앙 간이 분리대 100m 가량이 쓰러져 차량 운전에 큰 불편을 야기했다. 제주선거관리위원회 사거리와 법화사, 정방폭포 인근 등 도내 곳곳에서 32그루의 가로수가 쓰러진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그리고 삼양동에서는 삼양 1,2수원 상수도 수관이 500mm 가량 파손돼 복구작업이 진행중이다.

정전피해도 발생해 6,848가구 불편을 겪었다. 제주시 삼양동, 한경면, 조천읍, 구좌읍과 서귀포시 중문동, 안덕면, 대정읍, 표선면 등에서 피해가 발생해 복구 중이다.

연동 지역 한 마트에서는 건물 한 벽면 길이의 대형 간판이 떨어졌다. 지나가는 사람이 없어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도 당국은 한천 및 병문천 수위 상승으로 한천 1·2저류지, 병문천 2·5저류지, 산지천 4저류지의 수문을 개방했다.

비바람이 잦아든 뒤 본격적인 상황 파악 및 집계가 이뤄지면 이번 태풍으로 인한 피해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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