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장 선임이 늦어지고 있는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하 JDC)가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고 경영위기 극복을 위한 논의에 들어갔다.

▲JDC 본사의 모습

JDC는 지난 7월 말 당면한 현안사항의 전사적인 대응을 위해 'JDC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를 구성하고 운영하기로 한 것으로 나타났다.

<'JDC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및 운영안>에 따르면, JDC는 "예래휴양형주거단지 조성사업 중단과 공론화 조사로 녹지국제병원 개원 연기 등으로 대내외적 위기를 맞고 있다"고 현 상황을 진단했다. 

따라서 국정감사 및 경영상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에 관한 전사 차원의 대응을 위해 비대위를 꾸렸다고 밝혔다.

비대위의 역할은 ▲매주 회의를 통한 휴양형주거단지, 녹지국제병원 등 현안사항 점검, ▲현안사항에 대한 전사 차원의 지원 방안 강구, ▲기타 경영상 필요사항 논의 등이다.

비대위의 위원장은 경영기획본부장이, 위원에는 투자개발본부장과 사업관리본부장, 1급 직원, 기획조정실장, 인사총무실장, 홍보협력실장, 재무회계실장 등이 맡았다.

이번 비대위의 운영기간은 8월 6일부터 11월 5일까지다. 

비대위의 한 위원은 <제주투데이>와의 전화통화에서 "이번에 꾸려진 비대위는 논의기구 정도로 매주 주간회의로 현안사항을 점검할 뿐 중요한 결정사항을 내리지는 않을 것"라고 말했다.

이렇듯 비대위까지 꾸린 상태이지만 JDC는 아직까지 이사장 선임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다. 임원추천위원회가 구성되려면 정부의 지침이 내려와야 하는데 아직까지 이렇다 할 답이 없다는 것. 

휴양형주거단지와 제주신화역사공원, 녹지국제병원 등 JDC의 주요사업이 크게 논란이 겪고 있는 상황에서 JDC는 수장 없이 오랜 기간 표류할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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