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자 산지천보존사랑회 회장.(사진=김재훈 기자)

2003년에 발족한 산지천보존사랑회는 올해 15년째를 맞고 있다. 테우를 자비로 직접 만들어 아이들에게 제주 전통 문화를 느낄 수 있는 체험 기회를 제공하자는 취지로 만들어졌다. 이후 산지천 주변 정화활동 등 다양한 봉사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산지천보존사랑회는 매달 첫주 토요일은 산지천 정화활동, 네 번째 주 토요일에는 산이나 바다 정화활동을 정기적으로 하고 있다. 장애인체육대회 등 제주도 등 기관에서 봉사활동 요청이 오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여름에는 산지천에서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테우를 체험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에는 유치원 열 군데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단지 체험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산지천에 대한 설명도 하며 지역 해설사의 역할도 하고 있다.

현재 용담동에 살고 있는 박정자 회장은 30대 청년시절부터 봉사활동을 이어왔다. 용담에서 노인들을 대상으로 급식봉사를 시작해, 자원봉사자의 삶을 살아온 지 어느덧 30년이 넘었다.

박정자 회장은 “우연치 않게 어르신 급식 나눔 봉사에 참여하면서 계속 이어지게 됐어요. 불러주는 곳에 가다 보니 계속 봉사활동을 하게 되었죠.”라고 말한다. 산지천보존사랑회 회장으로 활동한 지 8년째다.

회원들은 단순 친목 모임이 아니라, 봉사를 하기 위한 모임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 6개월간 봉사활동에 참여하지 않으면 제명된다. 이 모임이 봉사활동에 얼마나 열의를 기울이고 있는지 드러나는 대목이다.  

박정자 회장은 “현재 회원 51명이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어요. 정말 봉사할 마음이 있는 분들이 모였어요. 만약 6개월 간 봉사활동을 나오지 않으면 제명되고요. 봉사가 최우선인 모임이에요. 산지천보존사랑회는 뜻 깊고 의미 있는 행동을 많이 해요.”

박 회장은 “산지천 생태를 보전하고 제주 전통 문화도 알리려 노력하는 산지천보존사랑회에 함께 해주세요”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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