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 유전자가 처음으로 검출돼 도내 양돈가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제주에서 처음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발견돼 양돈농가 방역이 초긴장상태에 들어갔다.@자료사진 제주투데이

제주특별자치도는 중국 선양발 항공기고 제주에 입국한 중국인의 휴대축산물(소시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됐다고 5일 밝혔다.

도는 중국 여행객을 대상으로 불법 휴대 축산물 5건을 앞수해 모니터링 검사한 결과 1건에서 이번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됐다고 전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돼지만 감염되는 가축전염병으로, 이 병에 걸린 돼지는 급성일 경우 100% 폐사되는 치명성을 지니고 있다. 현재 이 전염병의 백신도 개발돼있지 않아 위험도도 높다.

도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의 도내 유입을 막기 위해 양돈농가를 대상으로 차단방역 요령을 지도하고 홍보에 나섰다.

▲제주특별자치도 농축산식품국 관계자가 6일 오전 아프리카돼지열병 검출과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제공 제주특별자치도

또한, 외국인근로자의 특별방역관리를 강화하고, 공항만에 대한 차단방역도 높이기로 했다.

한편, 도는 농림축산검역본부에 검역을 강화하도록 요청하는 한편 공항 현장을 확인하고 방역 현황을 점검했다.

이우철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양돈농가를 대상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동향과 방역요령을 계속 알리고, 전 양돈농가·단체·수의사를 대상으로 특별 방역교육을 실시할 것”이라며 “해외여행시에는 축산 관계시설의 방문을 자제하고, 불법 축산물을 휴대하여 입국하는 일이 없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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