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7기 원희룡 제주도지사의 공약실천계획이 확정됐다. 

▲10일 오후 2시 제주 농어업인회관에서 민선7기 도민화합공약실천위원회 전체회의가 열리고 있다.@사진 김관모 기자

민선7기 도민화합공약실천위원회(위원장 허향진, 이하 공약실천위)는 10일 오후 2시 제주농어업인회관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확정된 계획안을 발표했다.

공약실천위가 밝힌 계획안은 총 14개 분야로 115개의 정책공약과 341개 세부과제로 이뤄져있다. 또한, 2022년까지 드는 예산액은 총 4조 9,016억원에 이른다.

공약실천위는 원희룡 지사가 선거기간 중 발표한 200대 과제 7조5천억원을 모두 점검해왔다. 그 결과 공약실천위는 "최종 실천계획에서 사업 타상성과 지속 가능성, 재원확보 가능성을 심도있게 검토해 약 2조 6천억원을 삭감했다"고 말했다.

공약실천위는 이번 계획안을 크게 세가지로 나누어 설명했다. 

먼저, 도민 중심의 소통과 협치 구현을 위한 3가지 약속 소통강화·도민화합·도정혁신에는 11개 공약과 31개 세부과제가 담겼으며, 총 4,775억원이 책정됐다.

도민과 함께하는 새로운 성장을 위한 6개 약속 청년·환경·1차산업·관광·미래산업·일자리/소상공인에는 52개 공약, 146개 세부과제가 들어갔으며, 총 2조3,645억원이 투자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도민이 행복한 더 큰 제주를 위한 5가지 약속 주거생활환경·교통·보건복지여성·보육/교육·문화예술체육에는 52개 공약 164개 세부과제가 담겼다. 투자금액은 2조594억원이다.

공약실천위는 이같은 투자 예산이 △2018년 5,911억여 원 △2019년 9,200억여 원 △2020년 1조2,603억여 원 △2021년 1조1,864억여 원 △2022년 9,436억여 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임기 후에도 4조4,865억여 원이 지속적으로 투자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공약실천위는 지난 6월 25일 출범한 이후 75회의 토론회와 11회의 현장방문, 86번의 토의를 거쳐 이같은 계획안을 확정했다. 

또한, 지난 7월 28일부터 8월 18일까지 한달간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와 만 19세 이상으로 이뤄진 도민배심원과 함께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도 거쳤다. 

▲10일 오후에 열린 공약실천위 전체회의에서 실천위원들이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사진 김관모 기자

공약실천위의 계획안이 발표됨에 따라 제주특별자치도는 도지사 직속 공약담당팀을 두어 공약 실천사항을 직접 관리할 계획이다. 

공약담당팀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도의원 공약 684개도 각 담당부서별로 검토해 추질할 방침이다. 또한, 제주도의회와 협의해 구체적인 관리방안도 마련한다.

또한, 도는 공약자문위원회를 설치하고 1천명에 가까운 정책평가단을 구성해 도민평가와 설문조사도 실시할 계획이다. 

도는 "이번 계획안을 통해 3만3천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현 정부의 중요 현안과 연계해 정부와 국회를 설득해 국비를 최대한 확보하고 도의 부담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허향진 공약실천위 위원장(왼쪽)과 원희룡 제주도지사(오른쪽)이 도민화합공약실천위원회 계획서 책자를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제공 제주특별자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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