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70주년을 맞아 관광지를 다니기 어려운 관광약자를 위한 유적지도가 마련됐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4·3 70주년 기념사업위원회(대표 강정효)는 관광약자들도 접근 가능한 4·3 유적지 지도 1만부를 제작했다고 12일 밝혔다.

도와 기념사업위원회는 "전 국민 대상 4·3평화기행 지속 추진 등 4·3유적지 발걸음 확대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지속한기 위해 이번 사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제주관광약자접근성안내센터는 이번 관광약자와 함께하는 4·3유적지 지도 제작을 위해 그동안 4·3 유적지를 현지 조사하여, 휠체어 접근성 등을 기준으로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유적지는 제주4·3평화공원을 비롯해 북촌 너븐숭이 4·3기념관, 선흘 낙선동 4·3성, 잃어버린마을 무등이왓 등 20개소다.

<선정된 유적지 20개소>

▲관덕정 및 목관아지 ▲조천중학원 옛터 및 조천지서 ▲잃어버린마을 다랑쉬 ▲송령이골 ▲조일구락부 옛터 ▲선흘 낙선동 성터 ▲진아영 할머니 삶터 ▲학살터 정방폭포 ▲4·3해원방사탑 ▲너븐숭이 4·3공원 ▲성산읍 4·3위령공원 ▲백조일손지지 ▲주정공장 옛터 ▲북촌초등학교 ▲학살터 한모살 ▲학살터 섯알오름 ▲제주4·3평화공원 ▲함덕국민학교군주둔지옛터 ▲현의합장묘 ▲잃어버린 마을 무등이왓

이번 '제주관광약자와 함께하는 지도'는 제주관광약자접근성안내센터(제주시 일도2동), 제주공항, 4·3평화공원 등에서 무료로 배포하고 있다. 또한, 향후 전국 장애인 관련 단체에도 배포할 예정이다.

아울러 도와 기념사업회는 ‘장애 in 제주’* 어플리케이션을 통해서 4·3유적지 및 관광지 정보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기념사업회는 하반기 4·3평화기행 참여도 상반기에 이어 큰 호응 속에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8월 29일에는 전국 단체 대상 평화기행단 공개모집 결과 1,000여명(34개 단체)이 6시간 만에 접수가 마감되기도 했다.

김현민 제주도 특별자치행정국장은 “4·3 70주년을 맞아 민·관이 협력하여 올해 처음 4·3평화기행을 추진하게 되었고, 관광약자의 참여폭 확대를 위해 지도를 제작·배포하게 됐다”며 “70주년 성과를 토대로 2019년에도 4·3의 의미를 전 국민, 세계인들에게 알릴 수 있는 다양한 사업들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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