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가 도두하수종말처리장의 사업을 재정사업으로 할지 민간투자로 돌릴지 올해 말에 결정짓겠다고 밝혔다.

▲제주(도두)하수처리장 현대화사업 조감도

14일 오전부터 열린 제주도의회 제364회 정례회 환경도시위원회(위원장 박원철, 이하 환도위) 상임위 회의에서 강창석 제주도 상하수도본부장은 도두하수처리장 증설 사업계획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박원철 환도위 위원장은 "작년 956억원의 증설사업이 백지화되고나서 올해 3,887억원 규모의 현대화사업을 발표했었는데 어떻게 진행되고 있느냐"고 질문했다.

이에 강 본부장은 "하수처리장 하루 처리용량을 현재 13만톤에서 22만톤으로 승인받으면서 세부적인 기초계획을 환경부에 제출해야 한다"며 "현재 연속무중단공법과 처리장의 지하화, 부지면적 등을 정리하기 위해 용역 중에 있다"고 밝혔다. 

연속무중단공법이란 하수처리장 증설사업 과정에서 하수처리장 가동을 중단하지 않고 증설이 가능하도록 별도의 공간에 별도의 시설을 설치하는 기술을 말한다.

박 위원장은 "이 공법을 도에서 할 수 있는 전문성도 부족해보이고, 사업방식 결정도 아직 이뤄지지 않았고, 사업계획 적정성도 아직 검토 중이라는 답변 뿐"이라며 "도가 중심을 잡고 가야 하는데 이리저리 끌려다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박 위원장은 "아직까지 재정사업을 할지 민자로 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3,887억원 예산을 책정할 수 있느냐"며 도의 분명한 입장을 재차 물었다.

이에 강 본부장은 "사업비가 막대하다보니 다시금 검토 중에 있는 것"이라며 "12월 말까지 용역을 통해 사업방식을 재정사업으로 갈지 민간투자로 갈지 결정짓겠다"고 답했다.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 회의의 모습@사진제공 제주도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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