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제주도 내 양파 재배의 전과정을 기계화로 추진할 수 있게 된다.

▲양파 파종을 하기 위해 기계화 작업을 하는 모습@사진제공 제주도농업기술원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동부농업기술센터(소장 홍순영)는 올해 동부양파생력화연구회(회장 김극성)와 공동으로 양파의 정식과 파종, 수확 등 재배 전과정 기계화 신기술 보급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제주도농업기술원은 농촌인력 부족에 따른 노동력 부족과 노동비 상승을 해결하고, 정식시기 지연에 따른 품질 저하를 해소하기 위해 양파 생산 기계화 보급을 추진해왔다.

이에 제주도농업기술원은 지난 2014~2015년 2년간 실증시험을 거쳐 효과를 검증하고 2015년에는 파종 및 정식 농기계 12종 36대를 구입해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2016년에는 6개소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2017년 동부양파생력화연구회를 조직해 정식방법, 육묘, 재배관리 등 재배기술 보급 및 기계화 정착에 기여했다.

이에 제주도농업기술원은 2017년산 양파 관행재배 대비 4조식 기계 정식과의 예상수량 및 품질을 분석한 결과 정식 경영비를 55.5% 절감했다. 또한, 농협수매규격인 특·상 수량은 10a당 186kg 증가, 10a당 조수입 505천원 증대 등 효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올해에는 농촌진흥청 개발 트랙터 부착형 수확기 및 6조식 정식기를 보급해 양파 파종, 정식, 수확까지 생산 전과정 기계화에 따른 효과를 분석하고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시범사업 규모는 5ha 내외로 정식방법 다양화에 따른 관행정식, 4조식 및 6조식 기계정식 후 재배하고 트랙터 부착형 수확기를 이용해 수확 후 노동력, 비용 절감 효과를 분석할 예정이다.

농촌진흥청 양파 생산 전과정 기계화 현장적응시험 결과에 의하면 10a당 노동력은 관행 277.5시간에서 57.7시간으로 단축되어 76% 절감효과가 있다.

오승진 농촌지도사는 "올해 양파 기계정식을 15ha 이상 확대 할 계획"이라며 "수확기에 관행정식, 4조식 및 6조식 정식 방법별 수량, 상품율을 분석하고 농가 보급을 위해 연시회 및 평가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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