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한라산 등반이 점쳐지고 있어서일까.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는 마음을 설문대할망이 들어준 이유일까.

추석을 앞둔 한라산은 더없이 맑고 깨끗했다.

▲한라산 정상에서의 모습@사진 김관모 기자

더위도 가시고 움직이기 알맞을 정도로 산공기도 선선했다.

해발 1,947미터를 오르는 길은 험했지만 누구 하나 발걸음을 멈추지 않았다.

이런 날씨에야말로 백록담을 제대로 볼 수 있는 호기기 때문.

산을 오르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함박웃음을 띄우며 한라산 등반을 즐기고 있었다.

▲한라산을 오르는 등반객들이 기념촬영을 하면서 한라산의 풍광을 즐기고 있다.@사진 김관모 기자
▲한라산을 오르는 등반객들이 한라산을 오르는 모습.@사진 김관모 기자

한라산 정상에 도착했을 때는 오후 1시가 조금 넘은 시간대였다.

오후 2시에는 하산해야 한다는 방송이 나오고 있었다.

충분히 정상의 풍경을 즐기기 충분했다.

정상에 올라 한숨을 돌린 후 백록담을 바라보는 등산객들 사이에서 탄성이 들려왔다.

▲한라산 백록담의 모습@사진 김관모 기자
▲정상의 풍경을 즐기는 등산객들@사진 김관모 기자
▲백록담의 물이 맑게 빛나고 있다.@사진 김관모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백두산을 등반한 이후, 김정은 위원장에게 한라산 이야기를 전하기도 했다.

또한 한라산의 물을 백두산 물과 혼수하기도 했다.

이에 김정은 위원장이 서울을 방문할 때 한라산을 방문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한라산 정상에서 약 3백미터 정도 아래에 나무판자로 만들어진 헬기착륙장이 있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한라산을 찾는다면 아마도 저 착륙장을 이용할 것이다.

▲정상 바로 근처에 마련되어 있는 헬기착륙장의 모습@사진 김관모 기자
▲정상 바로 근처에 마련되어 있는 헬기착륙장의 모습@사진 김관모 기자

평화와 통일이 이야기되는 시기.

이번 추석은 다른 때보다 그 의미가 깊다.

추석을 맞아 한라산을 찾은 등반객들도 그 의미를 아는지.

오랜 시간 그곳을 떠나지 않은채 한라산의 풍광을 맘껏 즐겼다.

▲한라산을 오르는 등반객들이 한라산의 풍광을 즐기고 있다.@사진 김관모 기자
▲한라산을 오르는 등반객들이 한라산의 풍광을 즐기고 있다.@사진 김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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