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주변을 심하게 다친 B씨.(사진=김재훈 기자)

예멘인 2명이 한국인들에게 집단으로 폭행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폭행 피해자 예멘인 B씨에 따르면 2일 새벽 인적이 뜸한 제주시청 인근 거리에서 예멘인 A씨와 B씨는 한국인 6명에게 둘러싸여 주먹으로 얼굴을 가격당하고 쓰러진 상태에서 몸을 발로 차이는 등의 폭행을 당했다.

한국인들이 자리를 피한 뒤 B씨가 경찰에 신고했고 이들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이들은 현재 각각의 숙소에서 쉬고 있다.

B씨는 이날 폭행으로 코피를 쏟고 한쪽 눈 주변을 심하게 다쳤다. 가격당한 상체 곳곳이 욱신거린다고 호소하고 있다. A씨의 경우는 얼굴과 머리, 귀 등에 상처를 입었으나 경미한 상태다.

얼굴과 머리, 귀 등에 상처를 입은 예멘인 A씨.(사진=김재훈 기자)

당시 상황을 묻자 B씨는 “6명에게 둘러싸여 얻어맞았다. 이들이 여권인지, 돈인지 무언가를 내놓으라고 하는 것 같았다. 하지만 줄 수 없다고 했다.”며 “아무런 잘못도 하지 않았는데 이런 일을 당해 너무 마음이 안 좋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에 대해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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