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실시간뉴스
편집시간  2018.12.13 목 07:55
상단여백
HOME 정치/행정
"제주는 비핵지대다..관함식? 문재인? 환영 못 해"
김재훈 기자 | 승인 2018.10.08 13:48
비핵제주평화시민모임은 8일 오후 1시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군 핵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의 제주 해역 진입 중단 및 핵추진 입항 금지 조례 제정을 촉구했다.(사진=김재훈 기자)

비핵제주평화시민모임은 8일 오후 1시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군 핵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의 제주 해역 진입 중단 및 핵추진 입항 금지 조례 제정을 촉구했다.

지난 3월 24일 핵잠수함이 입항으로 핵물질이 제주 지역에 들어오는 시대를 맞이했다며 ‘핵잠수함 들어온 제주 우리는 무엇을 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가졌고 이 토론회 참석자들은 문제 의식을 이어가는 차원에서 비핵제주평화시민모임을 구성했다. 비핵제주평화시민모임은 핵이 제주의 현안이 되어버렸기 때문에 이 자리에 설 수 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핵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 호가 들어오기 때문이다.

이들은 일본 해상자위대의 욱일승천기 논란이 관함식을 둘러싼 다양한 논란을 은폐하는 역할을 했다며, 평화의 시대를 여는 중요한 시기에 평화의 섬 제주에서 절차적 하자를 지닌 채 강행되는 관함식 그 자체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인 로널드 레이건호의 입항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레이건호는 2011년 후쿠시마 핵발전소 폭발 당시 인근 해역에서 구호활동을 하다가 함정 자체가 방사능에 피폭당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이들은 피폭문제의 해결 등에 대해 조사하고 알렸어야 할 해군이나 대책을 수립해야 할 제주도정은 보이지 않는다고 개탄했다.

이들은 “실제로 일본에 정박한 미군 함대에서 방사능 유출이 있었고, 상당기간 은폐되었다. 사세보에 입항한 미 핵잠수함 휴스턴 호에서 수 개월에 걸쳐 방사능 유출이 있었던 것을 뒤늦게 CNN이 밝혔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방사능 유출로 인해 많은 국가와 지자체가 핵 추진 함정이 자국 영해로 들어오는 것을 금지하고 있지만 핵잠수함의 제주해군기지 기항 이후에도 제주도와 해군이 방사능 대응 매뉴얼을 마련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또 제주해군기지 내에서 발생하는 일에 대해 제주도가 아무런 권한을 갖고 있지 않다는 점도 지적했다.

이어 이들은 “최근 해군은 강정 앞바다 절대보전지역 준설계획을 제주도와 협의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며 저수심 준설 시도가 향후 핵추진 항공모함, 핵잠수함 등의 기항을 목적으로 한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을 제기했다.

이들은 평화의 섬에서 진행되는 국제관함식은 자기분열이며, ‘제주의 바다, 세계평화를 품다’라는 이번 관함식의 슬로건은 위선과 기만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들은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 제주 입항에 반대하고,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 지역 준설계획 철회, 핵무기 및 핵추진 선박 입항 금지 조례 제정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쳤다.

한편 관함식 기간 동안 문재인 대통령과 강정마을 주민과의 간담회가 예정된 상태다. 강정마을 주민 엄문희 씨는 “마을에는 5년 이상 거주자만 향약상 거주자만 주민으로 인정가능한데, 2007년 4월 이전에 마을에 들어온 이들로만 제한하고 있다. 마을 대부분의 사람들은 참석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강정마을에서 9년째 살고 있는 강정마을 주민 최성희 씨는 “9월 27일 해군기지반대 주민회의 기자회견이 있었다. 전 마을회장인 조경철 회장이 문재인 정부의 관함식 결정에 대한 개입이 10년 갈등을 100년 갈등으로 만들었다고 얘기했다. 해군기지 반대 싸움이 11년을 지났다. 깨어진 공동체를 가슴 아파하며 화해하려는 움직임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최성희 씨는 “그런데 이에 대해 개입하고, 100년 갈등으로 만든 장본인이 우리가 촛불로 뽑은 문재인 청와대, 정부이다. 청와대에서 주민들을 구슬리고 구슬려 관함식을 받아들이면 사과하겠다며 관함식을 성사시켰다.”며 “주민들의 마음이 어떻겠나. 남북이 군축과 군비 통제로 많은 국민들이 기뻐하고 있을 때 강정을 초상집이었다. 제주가 이렇게 관함식이란 죽음과 파괴의 행사를 갖고 있다.”고 개탄했다.

 

8
4
이 기사에 대해

김재훈 기자  humidtext@gmail.com

<저작권자 © 제주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재훈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icon인기기사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제주투데이 소개기사제보광고안내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이메일무단수집거부청소년보호정책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삼무로 1길 5 정도빌딩 3층  |  대표전화 : 064-751-9521~3  |  팩스 : 064-751-9524  |  사업자등록번호 616-81-44535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제주 아 01001  |  등록일 : 2005년 09월 20일  |  창간일 : 2003년 07월 23일  |  발행·편집인 : 김태윤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태윤
제주투데이의 모든 콘텐츠(기사)에 관한,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18 제주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ijejutoday.com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