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1일 강정마을을 방문할 예정이다.

▲지난 4월 제주를 방문했던 문재인 대통령의 모습@사진제공 제주특별자치도

문 대통령은 11일 오후 2시 제주해군기지에서 열리는 국제관함식의 해상사열식에 참석한다. 이후 문 대통령은 강정 커뮤니티센터를 방문해 강정주민들과 간담회를 갖는다.

현재 강정마을은 국제관함식 개최로 다시금 주민간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지난 2월 해군에서 국제관함식의 제주 개최를 숨겨오면서 마을에서는 관함식 개최 찬반 대립으로 다시금 갈등이 불거진 것이다. 강정마을 해군기지 반대주민회 측에서는 여전히 국제관함식 개최 반대를 주장하며 해군기지 앞에서 매일 집회를 열고 있다. 

따라서 이번 국제관함식과 관련해 문 대통령이 어떤 입장을 표명할 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강정마을회는 이미 지난 7월 28일 국제관함식을 찬성하는 조건으로 이번 관함식 개최 과정에서 초래한 논란을 비롯해, 2007년 해군기지 입지선정과정에서 절차적 민주주의를 파괴했던 정부의 잘못을 대통령이 공식사과해야 한다고 요구한 바있다.

또한, 공동체회복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구체적인 협의가 있어야 하며, 지난 10년간 경차과 해군이 강정주민들에게 어떤 인권침해와 공권력 남용을 했는지도 명백히 밝혀줄 것을 건의하기도 했다.

한편, 오는 11일에는 반대주민회를 비롯해 '평화의 섬 제주 지키기 공동행동'은 강정마을과 해군기지 정문에서 관함식 반대 집중행동을 예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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