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한국예총제주도연합회(회장 부재호)가 주최하고 제57회 탐라문화제추진위원회가 주관하는 제57회 제주탐라문화제가 10일 제주시 산지천 탐라문화광장에서 막이 올랐다.

‘탐라인의 삶, 제주문화 중흥’이란 주제 아래 ‘첫사랑의 설렘으로 천년 탐라 탐하다’를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탐라문화제는 도내 가장 오랜 최대 축제이자 120만 도민의 화합의 장이다.

오는 14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탐라문화제는 제주시 탐라문화광장 산지천을 주요 공연장으로 활용해 수변 공간의 장점을 축제에 최대한 접목하고 있다.

탐라문화제 첫날인 10일 오전 10시 산지천 무대에서 탐라문화기원제를 마련한데 이어, 오후 7시30분 산지천 무대에서 개막공연이 열렸다. 개막공연에는 모두라기 합창단과 동두천시림 이담풍물단의 신명나는 공연을 시작으로 축제의 서막을 알리는 불꽃놀이와 뮤지컬 배우 최정원씨가 출연하는 뮤직힐링콘서트 등 다채로운 무대가 펼쳐졌다.

11~14일에는 탐라광장과 산지천 무대에서 지난해 11종목에서 올해 23종목으로 대폭 확대된 무형문화제 축제와 탐라의 가락을 발굴 전승하는 민속예술축제가 진행된다.

특히 한반도 평화프로세스가 급류를 타고 있는 가운데 평화한라민족예술단 공연, 평안도 다리굿 시연, 함경남도 토성정월대보름놀이 시연, 평안북도 무형문화재 평북농요 등 이북5도의 무형문화재 공연도 마련된다.

탐라문화제의 꽃인 가장퍼레이드가 13일 오후 6시에 진행된다. 도내 읍면동 가장 단체와 초청단체, 학생출연단체 등 50여개팀, 3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제주시 동문로터리와 관덕정광장에서 각각 출발해 중앙로터리~신한은행~옛 코리아극장 앞길을 거쳐 탐라문화광장까지 거리 행진을 하며, 제주 문화 콘텐츠를 각자의 개성에 따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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