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의회가 제365회 임시회 행정사무감사 기간에 돌입했다.

▲제주도의회가 제365회 임시회 1차 본회의를 개최하고 있다.@사진제공 제주도의회

제주도의회는 16일 오후 2시 임시회 개회식을 열고 오는 11월 1일까지 17일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이번 행정사무감사는 여느때와 다르게 굵직한 이슈가 이어지면서 관심도가 크게 높아진 상태다. 

특히 환경도시위원회(위원장 박원철, 이하 환도위)가 JDC의 대규모사업장의 상하수도 문제를 감사하기 위해 전·현직 도지사와 전·현직 고위공무원을 출석요구한 상태다. 지난 364회 정례회에서 '신화역사공원 등 대규모사업장 행정사무조사 요구서'가 불발돼 도민여론으로부터 질타를 받고 있는 상황이어서, 환도위는 이번 행정사무감사로 심기일전하겠다는 각오다.

또한, 이번 달부터 시작된 우선차로제 단속 현황과 가축분뇨 무단 배출에 따른 지하수 관리 보전, 제주특별자치도의 하수관리계획 등도 집중적으로 다루게 된다.

문화관광체육위원회(위원장 이경용, 이하 문광위) 역시 대규모사업장의 개발과정에서 인허가 절차에 법이나 조례 위반 사항이 없었는지 꼼꼼히 점검하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또한, 제주드림타워의 외국인전용카지노 개장 여부, 오버투어리즘에 따른 부작용, 제주문화예술재단의 한짓골 아트플랫폼 건물 매입 타당성도 검토한다.

교육위원회(위원장 강시백)는 최근 도정과 제주도교육청 간에 기싸움이 벌어지고 있는 고교무상급식의 재원 마련 문제, 특성화고 취업률과 경쟁력 확보 방안 및 학과 개편, 4차산업혁명에 따른 창의융합형 인재 육성 방향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한편,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강성균, 이하 행자위)는 민선7기 도정의 개방형직위 과정에서 나타난 인사문제와 행정체제개편, 4·3과 강정마을 문제의 해결, 특별자치분권 추진 현황을 따져나갈 준비를 하고 있다. 

농수축경제위원회(위원장 고용호)는 제1차산업 육성과 제주 경제 전반의 활성화를 위해 제주도정이 올바른 방향을 잡고 있는지 감사에 들어간다.

▲제주도의회가 제365회 임시회 1차 본회의를 개최하고 있다.@사진제공 제주도의회

이밖에도 도의회는  최근 원희룡 지사가 강조하고 있는 블록체인특구조성 방안과 오라관광단지의 자본검증, 제2공항 건설계획 절차, 제주녹지국제병원 최종 처리 문제 등도 따져물을 예정이다. 

따라서 굵직한 제주의 현안이 2주 가량 집중적으로 검토되면서 이번 제주도의회 임시회는 뜨겁게 달아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김태석 제주도의회 의장은 "17일간의 일정으로 추진되는 이번 행정사무감사에서  제주가 지향해야할 가치와 비전을 염두에 두되, 디테일을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보고자  한다"며 "43명의 의원들은 도민주권이 실현되는 행정사무감사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임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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