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전부터 제주도의회 행정사무감사가 실시된다.

행정사무감사를 앞둔 가운데 제주도의회 의원회관은 밤이 늦도록 불을 밝히고 있었다.

▲밤이 늦도록 제주도의회 의원회관 의원실은 불빛이 여전하다. 의원들은 17일부터 시작되는 행정사무감사를 챙기느라 분주한 상태다.@사진 김관모 기자

창가 너머로는 자료를 보고 있는 의원들의 얼굴이 너머로 보였다.

이번 행정사무감사는 제11대 제주도의회에서 실시하는 첫 감사다. 특히 이번 제주도의원 43명 중 24명이 초선의원이어서 이번 도의회를 바라보는 시선이 남다르다.

저번 9월 364회 정례회에서 '신화역사공원 등 대규모사업장 행정사무조사 발의'의 부결이 미친 여파가 컸던 이유도 이번 도의회에 거는 기대가 그만큼 크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

▲의원회관 창문 사이로 자료를 살피는 의원들의 모습이 보인다.@사진 김관모 기자

행정사무조사 부결 이후 도의원들은 도민사회로부터 신뢰를 잃은 상태다. 따라서 도의원들은 이번 행정사무감사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제주도의회 의원회관 경비원도 "예전에는 밤 늦도록 자리를 지키는 의원이라고 해봐야 3~4명 정도였다"며 "이번에 초선의원이 많아서인지 새벽 1~2시까지 의원실에 있는 의원들이 많은 편"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16일 본회의에서 김태석 의장은 "중요한 것은 도민께서 만들어 주신 초심"이라며 "거듭 초심을 다잡는 회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의원들에게 주문하기도 했다.

▲제주도의회 의원회관에는 많은 의원들이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사진 김관모 기자

이번 행정사무조사는 다른 때보다 중요한 이슈가 모여있기 때문에, 도민의 관심도도 높아진 상태. 

과연 이번 임시회 17일동안 제주도의회가 제주도정의 견제자 역할을 얼마나 해낼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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