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성 재밋섬파크(이하 재밋섬) 대표이사가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위원장 이경용, 이하 문광위)의 문화예술재단 행정사무감사를 앞두고 한짓골 제주 아트플랫폼 사업 의혹에 대해 입을 뗐다.

▲이재성 재밋섬파크 대표이사가 22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 김관모 기자

이재성 대표이사는 22일 오전 9시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표이사는 아트플랫폼 사업과 관련해 재밋섬 건물 매입에서 자신과 회사에서 받고 있는 혐의가 "거짓이며 인신공격"이라고 반박했다.

이 대표이사는 "제주도의회에서 회사와 신탁계약을 맺은 신한은행에 부동산 매매 계약을 권한 위임한 적이 있냐고 질의했었다"며 "은행은 '해당사항 없음'이라고 답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이사는 "신탁계약은 명의상 은행이 가지는 것이지 실제 소유권은 재밋섬에게 있다"며 "도의회가 문의할 사항은 얼마나 갚으면 신탁계약이 해지되느냐인데 소유권 관련 질의는 담보신탁 개념을 몰라서 생긴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경규 문광위 위원장이 최근 상임위 회의에서 이재성을 대부계 출신인 지역사냥꾼이라고 하더라"며 "정당하게 인수해서 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개인의 감정이나 능력이 우월하다는 이유로 그러게 마음대로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인가. 도의회 의원이라면 그러면 안된다"고 토로했다.

▲이재성 재밋섬파크 대표이사가 22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 김관모 기자

또한, 오늘 열리는 문광위 행정사무감사에서 전임 재밋섬 대표이사를 출석요구한 것에 부당하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이 대표이사는 "전임 대표는 중앙지검에 소송된 문제로 주총에서 해임됐던 인물"이라며 "회사에 악의적인 감정을 가지고 있고 원만하지 않은 관계를 가진 개인을 출석시키는 것은 당사 이미지 저해 외에는 무슨 의미가 있냐"고 말했다. 아울러 "가장 관계가 있는 사람은 저인데 도의회에서 저에게 아무런 출석요청이 없었다"고 꼬집었다.

이에 이 대표이사는 "만약 전임 대표이사가 회사와 관련해 불합리한 이야기가 진행되면 추가 소송을 제기하라는 임원회의의 요청이 있었다"고 전임대표이사에게 던지는 듯한 엄포를 놓기도 했다.

또한 재밋섬은 이번 의혹과 관련해 관계가 있는 언론사 기자와 도의회 의원 등 5명에게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 관련 소송도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재밋섬파크의 모습@자료사진 제주투데이

이 대표이사는 "도에서 계약 이행은 고사하고 거래당사자 기업이 난도질 당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행정절차가 제대로 이어지지 않으면 국가인권위에 제소해서 당사와 저 본인의 권리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대표이사는 "도에서 계약을 공문으로만 미루겠다는 말만 전했고, 진행상황은 뉴스로만 확인하고 있다"며 "빨리 계약 이행 여부를 결정해달라"고 요구키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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