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순/ 제주특별자치도 평화대외협력과

UNITAR( United Nations Insitute for Training And Research)는 유엔 회원국을 대상으로 환경·평화·안보 분야에 대한 교육훈련을 시행하기 위해 1965년에 설립된 유엔훈련연구기구로, 현재 스위스 제네바에 본부, 뉴욕과 히로시마에는 지역 사무소를 두고 있다.

UNITAR는 유엔 회원국 지방정부의 역량 배양을 위해 그 산하에 국제연수센터망(CIFAL Global Network)을 설치하였다. 그중 하나가 제주국제연수센터이며, 환경, 안보 등 관련 주제로 특화 된 연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제주국제연수센터는 2008년 10월 유엔사무총장 특보로부터 제주도에 UNITAR의 국제훈련센터 유치 제안과 반기문 前 유엔사무총장이 제5회 제주포럼 방문을 계기로 유엔기구 제주유치 논의 본격 추진으로 인하여 제주도는 2010년에 국제평화재단 UNITAR와 함께 3자 간에 MOU를 체결했다. 그리고 같은 해 유엔과의 협력강화, 제주도의 세계평화, 국제교류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하여 국제평화재단 부설기관으로 제주국제연수센터를 설립하였다.

제주국제연수센터 설립은 세계평화의 섬 지정(2005.1.27.) 후속조치인 세계평화의 섬 17대 사업중 국제기구 설립 유치 일환으로 추진되어, 유엔 산하기관인 유엔훈련연구기구(UNITAR)의 17개 지역연수센터 중 전 세계 9번째로 설립되었으며, 아시아지역에서는 중국(상하이)에 이어 2번째로 설립되었다.

현재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소재 제주국제평화센터에 입주해 있으며, 아·태지역의 고위공무원, 사회지도층 인사 등을 대상으로 환경과 인간안보 관련 유엔과의 협력하에 아태지역 개도국을 대상으로 하는 훈련연수 프로그램(2018년 175개국 1,390명)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제주국제연수센터는 국제적 세미나, 워크숍 개최를 통해 지방정부의 글로벌 역량을 배양하고 있으며, 앞으로 유엔기구 제주유치의 토대 등 세계평화의 섬으로써의 이미지와 위상을 제고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우리나라 입국자 중 연수, 공무 등으로 입국하는 인원은 매년 약 19% 증가추세로 OECD에서는 우리나라의 경험과 역량을 개발도상국에 전수하는 정책연수 프로그램 확대 권고를 하고 있다.

따라서 제주국제연수센터의 역할이 커짐에 따라 제주도에 위치한 아시아 최고 수준의 글로벌 교육·연수기관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우리도의 협력이 지속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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