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다수 노동자 사망 사고 현장.

현장실습고등학생 사망에 따른 제주지역 공동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2017년 고 이민호 학생의 사망사고가 발생한 지 1년도 채 되지 않아 발생한 이번 삼다수 공장 노동자 사망사고에 대해 비통한 심정을 드러냈다. 대책위는 23일 동일업종에서 유사한 원인(생수 공장에서 자동화 기계에 의한 인한 사고)으로 사망 사고가 발생한 데 따른 성명을 발표했다.

대책위는 유족에게 위로의 말씀을 전하고 고인의 명복을 빌며 ”고 이민호 학생의 사망 이후, 민호의 죽음이 헛되이 하지 않게 하겠다며 유족과 함께 더 이상의 죽음이 없도록 고군분투하였으나 우리의 노력이 부족했음에 비통한 심정으로 통감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책위는 고용노동부에 이번 사고에 대한 책임을 따져 물었다. “작년 이민호 학생의 사망사고 이후, 고용노동부는 사업장의 사고를 줄이기 위해 사업장에 대한 관리감독을 철저히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러나 결과는 동일업종의 사업장에서 유사한 협착사망사고가 발생하여 또다시 노동자가 희생된 것이다. 과연 고용노동부는 작년의 고 이민호 학생 사망 이후에 동종유사업종 사업장에 대하여 어떠한 조치를 취했단 말인가.”

대책위는 “사고 소식을 듣고 故이민호 학생의 유족과 대책위는 빈소를 방문하여 유족을 만났다.”면서 “사고의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상태에서 기계의 오작동마저 진상이 규명되고 있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개탄했다.

대책위는 고용노동부에 노동자의 목숨을 헛되이 앗아가는 사고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특별감독을 즉각 실시하고, 유족의 참관 하에 사고의 원인을 철저히 규명할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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