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고등학교 중 가장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제주고등학교는 구한말인 1907년 7월 1일 설립돼 올해로 개교 111주년을 맞고 있다.

역사를 더듬어 보면 지난 1907년 4월 19일 사립 의신학교로 설립되었으며, 1909년 12월 22일 제주공립농림학교로 인가 받아 이듬해 5월 2일 개교했다. 1912년 5월 6일 제주공립간이농업학교로 교명을 변경하였고, 1920년 10월 20일 제주공립농업학교로 승격됐다. 1951년 8월 31일 제주농업고등학교로 학제를 변경했고 1999년 10월 12일 특성화고등학교로 지정되었으며, 2000년 3월 1일 제주관광산업고등학교로 교명을 변경했다. 그후 2008년 3월 1일 제주고등학교로 교명을 변경해 '성실, 근면, 창조'를 교훈으로 정했다. 교목은 향나무, 교화는 매화이다.

그동안 우리나라와 제주도가 큰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서 부침을 겪어온 결과, 제주고등학교도 시대 변천에 따라 많은 우여곡절을 경험해야 했다.

남녀 공학인 제주고는 현재, 관광그린자원과, 관광호텔경영과, 관광외국어과(중국어 전공·일본어 전공·영어 전공), 관광조리과, 관광시스템설비과, 총 5개 학과에 32학급(총 971명) 편제로 운영되고 있다.

관광외국어과를 제외한 4개 학과는 1,2,3학년 각 2학급씩, 관광외국어과의 경우 3개 전공별로 1,2,3학년 각 1학급씩 설치돼 있다.

2019학년도 신입생은 남·여 구분 없이 전국단위 모집으로, 학급당 24명씩 모집한다.

관광그린자원과, 관광호텔경영과, 관광조리과, 관광시스템설비과는 각각 2학급씩(48명씩) 모집하며, 관광외국어과는 관광중국어과, 관광일본어과, 관광영어과 1학급씩(24명씩) 신입생을 모집한다.

신입생 모집 및 선발은 일반전형과 취업희망자 전형으로 나눠 진행한다.

지원자격을 보면 △2018학년도 중학교 졸업예정자 △중학교 졸업자 △중학교 졸업자와 동등의 학력이 있다고 인정하는 자(초·중등교육법시행령 제97조) △제주영어교육도시 국제학교에서 중학교 졸업자와 동등 이상의 교육과정을 이수한 자.

그리고, 취업희망자전형은 취업의지가 명확하고 성장가능성과 창의성, 올바른 인성을 가진 중학교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한다.

2019학년도 신입생 전형 방법은 일반 전형의 경우 내신성적 개인석차백분율에 따라 선발한다.

선발 방법은 제1지망 학과별 지원자 전형기준 순으로 우선 선발하며, 제1지망 학과에 선발되지 못한 자는 제2지망 학과가 정원에 미달한 경우 제2지망 학과 지원자 전형기준 순으로 선발한다. 또한 제2지망 학과에 선발되지 못한 자는 제3지망 학과가 정원에 미달한 경우 제3지망 학과 지원자 전형기준 순으로 선발한다. 제1지망, 제2지망, 제3지망 학과에 선발되지 못한 자는 불합격 처리한다.

◆졸업생 진로 현황 및 주요 취업처는?

2017학년도 졸업생 311명 중 218명 대학 진학을 하고 35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기타 33명이다.

취업률이 그렇게 높은 편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고졸 취업 성공사례가 2017학년도 졸업생 중에도 잇따라 이어져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관광호텔경영과와 관광조리과, 관광중국어과 취업률이 다른 학교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관광호텔경영과는 2017학년도 졸업생 64명 중 15명이, 관광조리과는 62명 졸업생 중 8명이, 관광중국어과는 31명 졸업생 중 5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최근 몇 년간 학과별 주요 취업처를 보면 관광그린자원과의 경우 농업국가직 및 농업지방직 공무원 합격자들이 이어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2012년 3명의 농업직 공무원 합격자가 나온 데 이어 2013년에는 2명, 20204년에도 2명, 2016년에는 1명이 공직 진출에 성공했다.

관광호텔경영과 졸업생 취업자는 농협, APCO, 싱가포르 서비스전문가, 면세점, 호텔 등으로 진출했으며, 관광외국어과는 람정제주개발, 면세점, 호텔 등으로, 관광조리과는 호텔, 스타벅스, 뚜레주르, 면세점 등으로, 관광시스템설비과는 호텔과 기계회사 등으로 진로를 선택해 자신만의 꿈을 키워가고 있다.

장성훈 교장

제주고 장성훈 교장은 "우리 학교 교육목표는 글로벌 융합형 인재 양성이다. 우리 학생들이 지식기반 사회와 제4차 산업혁명 시대에 주인공으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새로움을 추구하는 창의성과 사람의 향기가 샘솟는 인성이 필요하다"며 "그래서 학교 교육목표를 ‘창의·인성을 갖춘 글로벌 융합 인재 양성’으로 정하고, 이를 구현하기 위해 슬로건을 ‘미래로-세계로! 제주고등학교’로 정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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