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은실 제주도의회 의원(정의당, 비례대표)

24일 제주도 교육청을 대상으로 한 제365회 임시회 교육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제주도의회 고은실 의원(정의당, 비례대표)은 도내 중학교에서 조리사가 영양교사에게 폭행당한 사실을 지적하며 재발방지 대책을 주문했다.

고은실 의원에 따르면 해당 조리사는 지난 4월 조리실에서 말다툼 끝에 영양교사에게 얼굴을 얻어 맞은 후 최근까지 모두 3차례 폭행을 당했다. '멍청하다', '정신병원에 가야겠다' 등의 폭언도 일상적으로 이뤄졌다.

피해자인 조리사는 폭행상황을 녹음한 녹취록을 공개하기도 했다. 고은실 의원은 "학교에서, 그것도 학생들이 식사를 제공하는 조리실에서 폭언과 폭행이 이뤄졌다는 것은 매우 충격적이 일"이라고 개탄했다.

고은실 의원은 "폭행을 당한 조리사는 직장 동료에게 자살을 하고 싶다는 말까지 하는 등 극심한 심리적 고통 속에서 근무하고 있다. 반면 영양교사는 폭행 사실을 소문내면 시말서를 받겠다고 하는 등 당사자의 지위를 이용해 폭행 사실을 은폐하려 했으며, 학교장은 이 사실을 보고 받고도 적극적인 조사와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며 교육당국에 문제를 제기했다.

고은실 의원은 “한때 우리사회를 뒤흔들었던 땅콩회항사건을 아실거다. 직장내 지위를 이용한 갑질과 인권침해가 학교현장에서도 은밀하게 이루어지고 있는데, 교육청은 전수조사를 통해 또 다른 인권침해 사실은 없는지 철저한 조사가 필요해 보인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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