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옹기 재현_고소리, 제주옹기토, 검은굴소성 - 정희장 작가

담화헌 스튜디오는 예술의 창작 및 발표 활성화와 지역의 문화예술 창작 역량 강화를 통해 도민들에게 수준 높은 문화예술프로그램 공급을 위해 제주문화예술재단에서 진행하는 2018전문예술창작지원사업에 선정됐다.

지난 27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제주옹기 숨미술관에서 문화체육관광부와 제주특별자치도, 제주문화예술재단의 후원을 받아 제주 옹기를 주제로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는 전시회를 진행한다.

제주의 문화를 대표 할 수 있는 것들에는 무엇이 있을까? 흔히 돌, 바람, 해녀 등 수많은 무언가를 떠올리지만 일반 사람들에게서 제주옹기라는 단어를 듣기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제주옹기는 제주지역 사람들의 생활문화와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그 자체로 하나의 문화로 전해져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다시 말해 제주옹기는 제주 지역의 고유한 민속품이자 예술품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제주인의 역사와 문화적 가치를 담고 있지만 현대 문화에서 점차 사라져 가고 있는 제주지역의 전통옹기의 복원과 재현이라는 작업을 통해 간접적으로 제주의 전통 문화를 경험하고 그들의 삶과 문화적 가치를 조명하고자 전시를 기획하였다.

제주옹기를 대표 할 수 있는 허벅, 고소리 등 제주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모양의 옹기들을 재현하는 작업을 통해 제주의 삶과 문화를 전달 할 수 있는 옹기 작품들을 대중들에게 선보이며 제주 옹기문화를 전달 하고자 한다. 실제 제주지역에서 1970년대 까지 활발히 사용되어지던 제주옹기(허벅, 자라병, 초펭, 고소리, 장태, 화분 등)를 직접 보고 그 작품들을 분석하고 복원하는 과정과 재현하는 과정을 거친 작품들이 전시된다. 제주전통 옹기와 재현 옹기를 한 자리에서 비교하며 볼 수 있는 특별한 전시로 많은 의미와 시사점을 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육지(전라도)의 옹기 작품 전시를 함께 진행하여 제주옹기와 육지의 옹기 작품과의 비교를 통해 육지의 옹기 작품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전시는 제주옹기의 복원과 재현, 전라도옹기, 옹기의 확장이라는 3가지의 테마로 진행된다. 옹기의 확장 전시는 현대의 생활문화에 맞춰 다양한 시각에서 새롭게 재탄생한 쓰임이 있는 옹기 작품들을 두루 선보이며 관람객들에게 이 전시를 통해 제주옹기의 과거-현재-미래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특별한 전시를 선물하고자 한다.

전시는 11월 30일 까지 제주옹기 숨미술관에서 계속되며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5시 까지 관람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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