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8년 동안 제주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해 온 (주)한라산소주(대표이사 현재웅)는 도민이 100% 지분을 갖고 있는 도내 유일의 향토기업이자 장수기업이다.

최근에는 오너 4세가 경영을 이어받아 생산 시설을 새롭게 확대하고 시장을 다변화 시키면서 소비자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이런 추세에 맞춰 한라산소주는 창립 68주년을 계기로 제주시 한림읍 공장 부지에 사업비 300억원을 투입한 신공장을 준공하고 2일 준공식을 개최한다.

신공장은 대지면적 1만530㎡ 부지에 지상 4층, 연면적 6937㎡ 규모로 건립됐고, 1, 2층에 생산설비·견학로·역사관, 3층에 제조실·부설연구소·시음장, 4층에 사무실, 5층에 조망·조경시설을 갖췄다.

신공장 준공으로 한라산소주는 기존 1분당 330병 생산 능력을 600병으로 2배 가까이 증가시켰다. 이에 따라 1일 28만8000병, 연간 6912만병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됐다. 이와 함께 최첨단 제조설비도 확보했다.

한라산소주가 신공장을 확충한 이유는 한라산소주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서울 등 다른 지방에서의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어, 이에 필요한 충분한 공급능력을 갖추기 위해서다.

이번 신공장 준공으로 한라산소주는 향토기업을 넘어 전국적인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됐다.

앞으로 한라산소주는 신공장 준공을 계기로 공장 내 최신설비의 의한 생산 공정과 제주의 근현대사를 경험할 수 있는 명소를 묶은 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관광객을 유치하고 한림읍지역 상권을 부흥시켜 나간다는 목표다.

한라산소주 신공장 전경(왼쪽 현재웅 대표)

한라산소주 현재웅 대표는 “4대째 68년간 이어온 향토기업으로 앞으로 도민들의 성원에 항상 보답하고 100년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전 임직원이 노력하겠다”라고 다짐하면서 또한 소주에 사용되는 지하수에 대해 “여러 차례 검사에서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것이 확인됐다. 청정한 제주의 지하수를 원수로 사용하기 때문에 수시로 점검하고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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