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투데이는 제주사랑의 의미를 담아내는 뜻으로 제주미래담론이라는 칼럼을 새롭게 마련했습니다. 다양한 직군의 여러분들의 여러 가지 생각과 이야기를 진솔하게 담아내 제주발전의 작은 지표로 삼고자 합니다.]

한상용/ 공학박사(고려대), 기계기술사, 현재 ㈜SCT 상무

올해 여름 유례없는 폭염의 날들이 연속되어 지더니, 10월 중순에 설악산에는 첫눈이 내리고 어느 순간 추운 날씨로 돌변하였다. 그러나 고향 제주는 여전히 가을 날씨에 한라산을 중심으로 오름에도 드르에도 단풍이 형형색색곱게 물드는 계절이다. 물론 조금 지나면 만추의 한라산에도 첫눈이 내려 정상의 하얀 눈과 여전히 진행중인 단풍으로 고운 탐라도가 되리라.

무릇 국가나 사회, 기업에 있어서 성장을 주도하며 이끌어 가는 그룹은 1% 이내의 리더들이 역할을 하고 대다수는 그 결정에 따라 일을 하는 현상이 보편적이다.

그러므로 1%일지라도 훌륭한 인재를 보유하고 있고, 그들을 제대로 활용하여 아이디어를 내게 하며 또 연구된 사안들을 실행에 옮기고 있느냐 하는 것은 국가와 단체의 발전과 미래를 위해 매우 중요한 일이다.

제주도를 이끌어 가는 씽크 탱크 혹은 아이디어 뱅크 집단이 있는가? 하는 것은 도정을 이끌어 가는 지도급 인사들이 확인하고 점검해 보아야 할 사안이라고 생각한다.

지난 6.13 지방선거의 결과에 따라 재선된 제주도지사를 비롯하여 제주도의회, 재선에 성공한 교육감 등이 다시 7월 1일 부로 새롭게 지방행정업무를 시작하여 수개월이 지났다.

제주도에서 일자리 창출, 신공항 추진 여부, 외국 난민/이민 대책, 부동산 안정 문제, 관광활성화, 도내 교육의 질 향상 등 할 일이 태산 같다.

이러한 제주도의 발전과 미래에 대한 구상은 도내에 세워진 씽크탱크의 인적 구성의 재점검과 연구의 효율성을 높여야 하는 데서 출발한다고 생각한다.

서울시에서는 민선 7기를 시작하자 마자 며칠이 안되어 서울싱크탱크 협의체(SeTTA)를 발족하고 서울연구원, 서울산업기술원, 서울에너지공사, 서울기술연구원 등 22개 기관이 참여하여 서로 협력과 공유하여 서울의 시정발전, 시민 삶의 질 증진 목적의 공동연구사업 수행을 하기로 다짐하였고 또 그렇게 추진하고 있다.

재주도는 제주지역 발전과 개발에 지역적 특성과 지역의 전문가가 필요하다고 본다. 그러나 지역에 한해서 멈추어 있으면 시야가 좁지 않을까 생각하며 이에 도외의 인재를 영입하는 일과 사안별 필요에 따라서 해외의 인재와 전문가를 찾아 영입하여 제주도의 씽크 탱크의 조직과 그 효율성을 높여 여러 가지 산적한 사업들을 계획하고 추진해 나가야 하리라 생각한다.

산업분야별로 살펴 보면, 농업분야, 수산업분야, 산림업분야는 지역적 특성에 적합한 인재들이 필요하고, 관광, 교육, 도시개발, 해외교류 등에는 도외 또는 해외 전문가 영입이 필요하여, 특별한 분야에는 우수한 해외 인재의 초빙도 고려해야 한다.

특히 의료 및 의료관광 분야 등은 쾌적한 제주도 환경을 기반으로 이와 관련된 병원, 요양 시설 등이 세계적으로 우수한 인재들을 바탕으로 조성한다면 의료, 의료관광, 환경요양시설 등을 만들면 세계적으로 명성을 얻게 되고 이는 제주도의 경재가 또 다른 측면으로 성장을 이루고 특화된 분야를 갖게 될 것이다.

어떻든 씽크 탱크의 인재 영입과 도외, 해외 연수 등 여러 가지로 노력을 기울여 제주도만의 막강하고 특화된 조직을 만들었으면 하는 바램에서 이 글을 서술하는 바다.

제주도 인재개발원, 농업기술원, 인력개발센터, 보건환경연구원, 분야별 교육원 등 현재 제주도의 연구개발기관을 재점검하고 이제 진정한 제주도 씽크 탱크의 체계화 및 조직화를 이루어 제주도의 미래 청사진을 준비해야 한다.

이러한 씽크 탱크의 일원에는 물론 제주 출신 도외 및 해외 거주자를 탐색하고 영입하는 일은 우선되어야 하겠다.

이러한 분위기가 조성된다면 혹 고향을 떠나 객지에 몸을 담았던 인재들도 귀향의 꿈을 품어볼 수 있지 않을까? 우리의 사랑하는 영원한 고향 제주도를 위하여!

#관련태그

#N
저작권자 © 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