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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서 하루평균 2600마리 동물 도축돼...돼지는 시간당 100마리
김재훈 기자 | 승인 2018.11.05 17:50
돼지 도축 검사중인 모습(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공)

제주도에서 매일 2600여 마리의 동물들이 도축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018년 상반기 기준) 시간당 1083마리, 분당 18마리 꼴이다.

2018년 상반기 제주도에서 도축된 동물의 수는 모두 467만9460마리다. 닭 416만6000마리, 돼지 43만4000마리, 오리 7만6827마리, 소 2879마리 순이다. 말은 올 상반기에 437마리가 도축됐다. 도축량이 매년 증가하는 양상이다. 제주도 도축 현황 자료에 따르면 15년 상반기 369만1181마리, 16년 상반기 413만9186마리, 17년 447만1536마리로 집계됐다. 제주도 당국은 올해 상반기 도축량이 특히 증가한 원인으로 월드컵 등 외부요인으로 인해 닭 수요가 늘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지난 해 연간 도축 현황 자료를 살펴보면 가금류 837만2710마리(닭 824만8090마리, 오리 12만4620마리), 돼지 85만8065마리(흑돼지 19만3965마리), 소 5586마리, 양 233마리가 도축됐다. 총 923만6361마리에 달한다.

현재 제주도내에 모두 네 곳의 도축장이 있다. 포유류 도축장으로는 애월읍에 위치한 제주축협축산물공판장과 최근 안덕면에 신축돼 시범도축 운영 중인 제주양돈농협도축장이 있다.

제주양돈농협 도축장은 돼지 전용 도축장으로 한 시간당 300마리까지 도축 가능한 시설이다. 하루 최대 도축량은 1300마리. 시범 도축을 거친 뒤 내년 초 하루에 돼지 1000마리를 도축할 예정이다.

제주시 화북동에 위치한 한라육계영농조합법인과 구좌읍의 한국원종 한CFN에서는 닭 등의 가금류를 도축하고 있다.

매년 증가하는 도축량에 대해 안재홍 제주녹색당 사무처장은 <제주투데이>와의 전화통화에서 “제주도가 타 지역에 비해 질병 발병률이 높은 편이다. 육식문화가 이유가 되는 것으로 추정되기도 한다. 과도한 육식문화는 도민 건강도 해치고, 생명 경시 문화가 확산될 우려도 있다.”며 “윤리적 도축 방법을 고민할 시기가 됐고, 축산업도 윤리적 축산 쪽으로 고민할 시기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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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훈 기자  humidtext@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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