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여성 청년 정상회의'에 참석한 제주출신 양소희 씨

제주출신 양소희씨가 지난달 12일부터 20일까지 전 세계에서 선발된 25명의 여성 청년들과  올해 G20 개최국인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G20 여성 청년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돌아왔다.

이 회의는 리더십 함양 워크숍과 각 분야의 성평등에 관한 전문가 강연, 비즈니스 분야 리더들과의 네트워킹, 사회적 이니셔티브 피칭, G20 정상들에게 전달할 선언문(Communique) 작성 등의 활동으로 진행됐다.

'G20 여성 청년 정상회의'는 지난 2009년 클린턴 글로벌 이니셔티브 (CGI)의 일환으로 런칭된 프로그램으로, G20 국가 및 중동, 아프리카 연합 등에서 각 여성 청년 대표 1명씩을 선발해 여성들의 정치, 경제, 사회적 참여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회의이다.

서강대학교 국제한국학과 재학 중인 양소희(21)씨는 이미 한국스카우트연맹(총재 함종한)이 선정한 ‘2017 Youth Hero Prize(대한민국 자랑스러운 청소년 대상)’ 진로 분야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올해 'G20 여성 청년 정상회의'에서 작성 및 전달된 Communique의 주요 내용은 디지털 공간에서의 포용적 활동을 위한 안전한 접근 보장, 여성을 위한 STEAM 분야의 교육 및 커리어 개발 접근 기회 강화, Intersectional lens를 통해 재정적 접근 및 문해 능력 강화 기회 제공, 성폭력 예방 및 근절을 위하여 강력한 법적 메커니즘 구축 및 이행 촉구, 비공식적 수단을 통한 농촌 지역에서의 질적인 교육 접근 향상 등이다.

양소희씨는 이번 정상회의를 마치고 “한국을 대표해 나를 비롯한 많은 여성들을 위하여 중요한 목소리를 내는 자리에 함께할 수 있어서 감사했다. 또한 개인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있는 제주 지역 여성 청소년들의 역량 강화, 한국 사회에서의 유리천장 문제 해결 등에 관하여 준비했던 프로젝트 피칭과 여러 스피치에 대해서도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었고 동시에 도움이 되는 피드백도 많이 얻었다. 무엇보다도 세계 각지의 여성 리더들과 동료들의 존재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서로 결코 혼자가 아님을 확인할 수 있었던 순간들이 감명 깊게 다가왔다. 서밋은 끝났지만, 한국 대표로서 내가 배우고, 느끼고, 나누었던 것들을 가지고 돌아가 이제는 어떻게 나의 공동체에 속한 여성들을 위해 실질적인 기여를 할 수 있을지 치열하게 고민하면서 다양한 도전을 이어가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양소희씨는 4.3희생자유족회 양성주 사무처장의 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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