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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사파리월드 조성안 다시금 연기도시계획위, 곶자왈 경계 완성되지 않아 확정 불가
"곶자왈 용역 안 나오면 심의 안 할 것"
김관모 기자 | 승인 2018.11.09 18:17

제주 사파리월드 추진 계획의 심의가 곶자왈 경계 설정 용역이 마무리되지 않아 다시금 연기됐다.

제주특별자치도 도시계획위원회(위원장 강덕윤)는 9일 오후 2시부터 제주도청 삼다홀에서 제18차 회의를 열고 '제주 사파리월드 관광·휴양 개발진흥지구 지정(안)'을 심의했다.

▲9일 오후 제주도청에서 진행된 제주특별자치도 도시계획위원회 회의의 모습@자료사진 제주투데이

심의 직후 도시계획위원회는 제주 사파리월드 지정안을 다음에 재심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강덕윤 도시계획위 위원장은 도시계획위 회의 직후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13차 도시계획위에서 제주도 환경부서가 진행하는 '곶자왈 경계 설정 및 보호구역 지정 등의 관리보전 방안 용역'(이하 곶자왈 용역)이 아직 나오지 않았으며, 용수공급계획 및 중수활용계획이 미비해 이 두가지가 재심의 조건이었다"며 "이 두가지 조건이 충족되지 않아 다시 한번 심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강덕윤 제주도 도시계획위원회 위원장

강덕윤 위원장은 "이번 회의에서는 지난번 회의에서 지적된 조건을 확인한 결과 곶자왈 경계가 완성돼있는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았다"며 "곶자왈 용역 결과가 나와야 다시 심의할 수 있다"고 전했다.

강 위원장은 "현재 도에서는 90% 완성이 됐다고 하는데 주민의견 공람 등 아직 절차도 남아있어서 언제 다시 회의가 열리게 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며 "앞으로 곶자왈 용역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재심의를 할 수 없다"고 단언했다.

이번 도시계획위의 결정은 사실 어느정도 예견돼있었다. 도가 진행하고 있는 곶자왈 용역이 내년을 넘길 것으로 보이고 있다.

사파리월드 사업부지가 곶자왈 부지에 해당되는지를 두고 논란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도시계획위가 섣불리 결정을 내리지 않을 것이라는 해석도 나왔다.

결국 이번 도시계획위의 결정으로 사파리월드 조성안 논의는 내년 상반기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한편, 제주 사파리월드 사업은 사파리온제주(구 (주)바바쿠트빌리지)가 동복리 중산간 99만㎡ 부지에 1,521여억원을 투입해, 사파리 동물원을 비롯해 환경미술뮤지엄, 와일드어드벤처, 롯지(산장 형식의 숙박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사파리월드 조성 부지@자료사진 제주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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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모 기자  whitekg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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