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학교병원 교수가 상습적으로 직원을 폭행했다는 폭로가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6일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의료연대본부 제주지역본부(이하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제주대병원 A교수가 수 년 동안 폭력을 행사하는 등 갑질을 일삼았다"며 징계위원회에 A교수 파면 결정을 촉구했다.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재활센터에 근무하는 A교수가 수 년 간 꼬집거나 등을 때리거나 발을 밟는 등의 물리적 폭력과 폭언 등으로 인격을 모독하며 직원들을 괴롭혀왔다고 밝혔다.

A교수의 권한남용과 ‘갑질’이 지나치다는 것. A교수는 심지어 환자를 보면서도 이런 행위를 하는 등 상식 밖의 행동을 저질렀다”고 지적했다.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A교수가 폭력을 행사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영상에는 A교수가 직원들의 발을 밟거나 꼬집는 등의 행위를 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심지어 직원들이 몸이 불편한 환자를 옮기는 과정에서도 A교수는 그런 행위를 버젓이 일삼았다. 이에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A교수의 행동이 환자안전에도 문제가 되는 심각한 행위라고 지적했다.

민주노총 제주본부에 따르면 A교수의 이러한 행동으로 다수의 의료진이 병원을 사직하고 재활의학과 전공의들 역시 그만 두는 일도 발생했다.

이에 A교수가 제주대 징계위원회 회부될 예정인 가운데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해당 교수를 파면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A교수는 갑질 논란이 커지자 27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다가 취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