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동정지 됐던 제주삼다수 공장 이 부분 해제돼 재가동에 들어간다. 노동자 사망사고로 가동 중지 명령을 받은 지 한 달여 만이다.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는 광주고용노동청 제주근로개선지원센터로부터 제주삼다수 공장 가동정지 부분 해제를 통보받아 생산설비 재가동에 들어간다고 27일 밝혔다. 제주삼다수는 28일부터 다시 제품 생산에 들어간다.

삼다수 생산라인은 총 5개 라인으로 구성돼 있다. 재가동 대상은 L3~L5 생산라인이다. 이번 제주삼다수 노동자 사망사고가 발생한 제병기들과 L1 생산라인은 철거된다. L2 생산라인은 잠정 중단한다.

광주고용노동청 제주근로개선지원센터는 삼다수 공장사고 이후 사업장에 대한 감독을 진행했고, 그 결과 114건에 대한 시정명령과 함께 안전보건개선 계획수립을 명령했다. 

이에 제주개발공사는 안전사고 재발을 근본적이고 원천적으로 방지하기 위해 재발방지대책으로 △설비안전 강화 및 안전사업장 조성 △근무환경 개선 및 복지향상 △교육훈련 시스템 구축 △안전보건문화 정착 등 4대 부문, 29과제로 설정했다.

정비·보수 작업에 대한 근원적 안전대책을 마련하기 위하여 현장인력을 설비운영반과 수리조치가 가능한 전문 기술인력을 선발해 설비보전반으로 편성했다. 현장 내 안전관리강화를 위하여 24시간 상주하는 안전관리자도 배치하여 24시간 안전관리체제를 정비했다.

또 공장 내외부 CCTV 설치, 산업안전보건경영시스템(ISO45001) 취득 등 다양한 대책을 수립‧시행하고, 안전보건 관리규정 위반에 대한 개인 및 부서 처벌규정도 마련한다.

고강도 업무량으로 많은 비판을 받았던 3조2교대 등 근무 여건에 대해서는  4조3교대 근무체계를 확립하고, 관련 수당 신설 등 급여체계 개선에도 힘쓴다는 계획이다. 또 직원 휴식 및 건강증진을 위한 공간을 대폭 확충하고, 건강관리 프로그램도 확대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관련태그

#N
저작권자 © 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