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동석인사조직연구소의 최동석 소장(사진=최동석 소장 페이스북 프로필)

원희룡 제주도지사의 녹지국제병원 개설 허가에 따른 우려와 비판적인 목소리들이 SNS에 쏟아져 나오고 있다. 원 지사가 공직을 수행하는 데 적합한지에 대한 지적도 따른다.

최동석인사조직연구소의 최동석 소장은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원희룡에 대하여’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성취예측모형에 비춰봤을 때 원 지사가 공직을 맡기에 부적합한 사람이라고 밝혔다.

최동석 소장은 “내가 고위공직자들을 개별적으로 비판하는 근거는 분명하다. 그의 공적 업무와 관련하여 과거행적에 대한 데이터가 어느 정도 쌓여 있을 때 그것을 성취예측모형(Assessment Prediction Model, APM)에 비추어 본다. 그 결과가 부정적일 때 비판한다. 과거행적의 데이터가 충분하지 않으면 예측력이 없기 때문에 비판하지 않는다. 비판의 강도는 대개 APM에서 나온 결과의 부정적인 수준에 비례한다.”고 밝혔다.

이어 최 소장은 “원희룡은 APM에서 부정적인 결과가 나온다.”며 “공직을 맡기에는 부적합한 사람이다. 자신의 역할과 책임이 뭔지 명확한 인식이 부족하고, 스스로 개인적인 입신양명에 눈이 어두운 사람으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최 소장은 “도지사쯤 되면 도민들의 삶을 위해 먼 미래를 보고 지금 준비할 것이 무엇인지 그 로드맵이 있어야 한다. 이것을 전략적 사고라고 부른다. 전략적 사고는 반드시 미래지향성(Forward Looking, FL)이라는 역량요소를 기반으로 하는데, 원희룡은 이 역량이 현저히 떨어진다.”고 썼다.

최 소장은 “(원 지사는) 몇 달 전에 약속한 것도 이런저런 핑계를 대고 바꾼다. 과거에도 그랬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제주도가 점점 황폐한 땅이 되어가는 것은 우연이 아니”라며 “경기도지사였던 남경필도 같은 부류”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최 소장은 “소명으로 정치를 하는 사람이라면 마땅히 국민을 진심으로 섬기는 일을 함으로써 입신양명을 추구할 수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정치인들 대부분은 개인적인 권력과 명예를 추구하기 위해 정치에 뛰어든다.”며 “원희룡도 그런 부류”라고 강조했다.

독일 기센대학교에서 경영학 박사 학위를 받은 최 소장은 성취예측모형에 대해 경영학자로서 기업에 적용하며 가르치고 있는 모형으로 정치인들과 고위공직자로 나온 선출직에도 적용 가능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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