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태어나고 자란 강길순 작가의 조형展이 지난 4일부터 내년 1월27일까지 서귀포 공천포 문화공간 ‘바람섬 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제주의 풍경과 해녀들의 인생을 사진에 담아 여러 차례 개인전을 열었던 강길순 작가는 미술교육을 전공하고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쳐왔다.

이번 전시는 ‘절울-the roaring sea’이란 주제의 작품, 20여점을 선보이는데 강 작가는 “눈을 감아야 들리는 바당 소리 ‘절울’ 깊은 곳에서 넘어온 바다의 시간들이 그 안에 있다”라고 하면서 “묵직한 콘트라베이스의 연주처럼 심연을 흔들고, 바다 밑으로 자맥질한 숨비소리와 함께 홀로그램 된다. 사진으로는 담을 수 없고 눈을 감아야 보이는 영상. 나는 빨강장화를 신고 갯깍 바위틈에 붙어있는 따개비들을 만지고 있다. 그 위에 해녀들의 오랜 기억을 덧붙여 본다“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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