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원희룡 제주 도지사가 제주도민이 공론조사로 결정한 '영리병원 불허' 결정을 따르도록 해주세요.”라는 제목의 국민청원 참여자가 10일 오후 3시 30분 현재 1만7000명을 넘어섰다.

원희룡 지사가 공론조사 결과를 수용하겠다던 입장을 번복하고 녹지국제병원의 개설함에 따라, 영리병원 불허를 요구하는 국민청원 참여 독려가 이어지고 있다. 청원 참여가 20만 명을 채우고 청와대 혹은 정부 관계자의 공식 답변을 얻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청원인은 “제주 영리병원인 녹지국제병원은 박근혜가 중국자본을 끌어들여 세운 영리병원입니다. 사실상 국내 의료법인의 우회적 진출이라는 의혹도 크게 불거진 병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은 후보시절, 영리병원을 반대한다고 했습니다. 대통령이 되면 '의료영리화 정책을 추진하지 않겠다' 고 약속도 했습니다.”라며 “그 약속을 이제 국민들에게 보여주십시오.”라고 문재인 대통령에게 요청했다.

청원인은 또 “공론조사마저 거스른다면 이 땅의 민주주의는 무엇이 됩니까? 청와대가 나서야 합니다. 국민들의 건강과 생명을 돈벌이로 취급하는 영리병원이 제주도에 발붙이지 못하게 도와주세요.” 당부했다.

청와대는 30일 동안 20만 명 이상의 국민들이 추천한 '청원'에 대해 정부 및 청와대 관계자(각 부처 장관, 대통령 수석 비서관, 특별보좌관 등)가 답하고 있다.

해당 청원 주소는 다음과 같다. 클릭하면 국민청원 페이지로 연결된다.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46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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