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태 교수(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공)

2030년 제주의 인구 수가 80만 명에 이를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제주의 정해진 미래, 2030년 제주의 인구변화 예측 및 대응방안』 연구 용역진은 12일 오전 10시 제주도청 본관 4층 탐라홀에서 최종보고회를 열고 이 같이 밝혔다.

이번 연구 용역은 향후 ‘제주형 인구정책 기본계획’ 및 ‘2025년 제주 인구정책 종합계획’에 반영된다.

용역진은 다양한 미래인구 시나리오를 통해서 가장 현실적인 제주인구를 추계했으며, 그 결과 2030년 80만명, 2040년 85만명으로 예측했다.

더불어 미래사회의 널뛰는 출생아수와 학생 수 변화, 1~2인 가구 증가에 따른 세대 수 증가, 85세 이상 초고령 인구의 급격한 증가, 경제활동인구 장기적 감소 등의 모습을 조망했다.

이와 함께 지난 11월 23일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주재로 진행된 주간정책 조정회의에서 강조됐던 인구변화에 대비한 행정의 적극적인 대응 체계에 대해서도 발표했다.

최종보고회에서는 향후 제주의 미래 인구변화에 대한 능동적인 대응의 필요성과 공직자의 자세를 주 내용으로 한 조영태 서울대 교수의 특강도 진행됐다.

조영태 교수는 “삶의 질 개선을 통해 지역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만족해야 하고, 나아가 사람들이 살고 싶은 곳이 되어야 제주의 인구관리와 지속적인 발전 가능하다”며 “인구변동에 관한 관점이 앞으로의 계획이나 현재의 정책을 펴는 데 반영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최종보고회는 인구정책 실무협의회(도+유관기관+연구원+민간 합동)와 도 본청, 사업소, 행정시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중환 제주도 기획조정실장은 “다가올 인구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이번 연구용역을 추진했다”며 “인구는 사회 전반에 걸쳐 연결되고 행정 기초가 되는 중요한 지표이므로 인구변동에 관한 관점을 정책에 반영하고 이를 대비한 정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조영태 교수는 대한민국 대표 인구학자로서 현재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 겸 인구정책연구센터장으로 재직 중이다.

그는 한국인구학회, 한국보건사회학회 등 학술단체에서 이사로 활동했으며 지난 2015년에는 아시아 인구학회 이사로 선출되기도 했다,

 

#관련태그

#N
저작권자 © 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