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의 소득 만족도가 줄고, 불만족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청 전경

제주특별자치도는 ‘2018 제주사회조사 및 사회지표’ 작성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도는 제주도민의 삶의 질과 관련된 주관적 의식에 대해 조사한 결과와 각종 행정지표를 분석하기 위해 지난 6월 18일부터 7월 13일까지 만15세 이상 가구원이 사는 3천 가구를 조사했다.

이에 따르면 제주도 2017년 총인구는 67만8,772명으로 전년보다 1만7,582명 증가했다. 성비는 남성과 여성 비율 102 대 100으로 나타났으며, 인구밀도는 366.88명이었다.

2017년 내국인은 5,037명이 출생하고, 3,738명이 사망해 1,299명이 자연증가했다. 또한, 10만5,027명이 전입하고, 9만1,022명이 전출해 1만4,005명이 순유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 내용 중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소득 및 소비 부문이었다.

올해 가구 월평균 소득은 300만 원 미만 가구가 52.2%로 절반이 넘었다. 월평균 소득분포율이 가장 많은 소득층은 200만~300만으로 전체의 22.6%를 차지했다.

이는 2016년 58.5%, 2017년 55.8%와 비교하면 상당히 줄고 있는 수치지만, 소득만족도는 오히려 악화되는 현상을 보였다.

올해 조사가구들의 소득만족도를 살펴보면 만족한다는 답변률은 19.6%로 2015년과 2016년보다 더욱 감소하는 추세였다. 불만족한다는 답변률은 32.7%로 2016년보다 6.5%P 상승했다.

이는 소득에 비해 지출이나 부채 비율이 높은 것에서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내 월평균 지출은 100~300만 원 미만 가구가 54.2%를 차지했다.

또한, 부채가 있는 가구는 41.4%에 달했는데, 부채의 주원인은 주택자금 마련(37.8%), 사업자금 마련(24.3%), 전월세 보증금 마련(9.8%) 순이었다.

이는 노동 부문의 근로여건 만족도에서도 잘 나타난다. 

자신의 임금수준에 만족한다는 응답율은 29.8%이었다. 이는 불만족한다는 22.4%보다 높았지만 전체를 놓고 보면 만족도가 높다고 보기 어렵다.

한편, 하는일에 대한 만족도는 42.2%로 가장 높은 편이었으며, 고용안정성 만족도는 38.2%, 근무환경 만족도는 37.1%, 근로시간 만족도는 36.4%였다.

여가시간 활용도도 낮은 편이었다. 제주도민의 44.6%는 주 평균 평일 여가시간이 5시간 미만이고, 생활시간 압박을 느끼는 도민은 평일 73.7%, 주말 65.3%로 나타났다.

여가시간에는 주로 TV 시청(47.1%), 휴식(17.5%)으로 나타났다. 이런 여가 활동의 편중이 심하다보니 여가활동 만족도도 35.6%에 그쳤다. 주요 불만이유는 직장일로 인한 시간부족이 33.5%로 가장 높았으며, 경제적 부담을 이유로 든 응답률도 23.2%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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