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련 금수산장 관광단지 조성사업이 제주특별자치도 개발사업위원회에서 조건부 통과됐다.

▲신화련 금수산장 조감도@사진출처 마이(MAI) 건축사사무소 홈페이지

환경오염과 중산간 난개발 등의 우려로 논란이 많았던 신화련 금수산장 사업이 별다른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어 다시금 반대 여론이 커지고 있다.

신화련 금수산장 관광단지 사업은 제주시 한림읍 금악리 일대 86만6,538㎡의 중산간 부지에  신화련금수산장개발㈜(대표이사 텐 펑)이 약 7,239억원을 투자해 숙박시설과 운동오락시설, 휴양문화시설, 접객시설 등을 조성되는 사업이다.

지난 18일 열린 개발사업위원 회의에서 위원들은 신화련 사업을 검토했다.

이날 위원들은 ▲자금조달계획 내용 중 2019년 조달예정인 자기자본 증자 516억6,700만원과 모기업으로부터의 차입금액 253억4,400만원을 착공 전까지 국내금융기관에 예치할 것, ▲수익성 등 구체적인 사업성 검토내용을 제출할 것 등을 조건부로 의결했다.

사실상 신화련 사업이 별다른 제재없이 통과된 것이나 마찬가지여서 환경단체 등 시민단체들이 반발하고 있다.

이같은 반발은 다른 사업들이 수익성 검토나 투자부문 계획이 미흡하다는 이유로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과 상반되기 때문이다.

이날 개발사업위원회는 신화련 사업 외에도 신화역사공원 유원지와 제주헬스케어타운 유원지, 중문 유원지, 성산포해양 유원지 등도 함께 심사했다. 

이 가운데 제주신화워터파크의 하수역류사태를 겪어던 신화역사공원 사업의 기간연장 신청의 경우, '민간 투자부문(A, R, H지구) 투자계획에 대한 상세내용 제출해달라'며 재검토 의결하고 반려했다. 

현재 공사가 멈춰진 헬스케어타운 사업의 기간연장 신청의 경우도 '녹지그룹의 향후 수익성 분석내용과 추가 투자부문의 향후 구체적인 계획을 제출'을 이유로 재검토 의결했다.

따라서 다른 외자유치 사업들은 투자계획과 사업성이 명확해지면 다시 검토하기로 한 반면, 신화련은 이를 조건부로 달아 통과시켰다는 것. 심의과정에서 공정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한편, 개발사업위원회는 중문 유원지의 1년 연장을 논의한 결과, 미완료 사업장에 대한 세부 투자계획과 향후 자금 조달 계획서를 6개월 내에 개발사업심의위원회에 보고를 조건으로 달아 의결했다. 아울러 성산포해양 유원지의 3년 기간연장은 원안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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