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타워 노동자들은 21일 오후 녹지그룹 사무실이 위치한 노형오거리와 제주도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임금을 체불하고 있는 시공사 중국건축과 투자사 녹지그룹을 규탄하며 녹지그룹이 진행하고 있는 영리병원 허가 취소 및 원희룡 도지사의 퇴진을 위한 투쟁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사진=김재훈 기자)

녹지그룹이 투자한 드림타워 건설현장의 노동자들이 임금체불에 시달리고 있다며 더이상 중국의 투자를 원치 않고 중국 기업들이 물러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전국건설산업노동조합 제주지부는 드림타워 공사 현장에 투입된 제주도내 업체들이 임금체불로 고통을 받고 있다며 조속한 해결을 촉구했다. 이들은 녹지그룹이 진행하고 있는 영리병원 허가 취소 및 원희룡 도지사의 퇴진을 위한 투쟁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21일 오후 중국녹지그룹 사무실과 제주도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현재 중국건축이 드림타워 건설 노동자들의 임금을 100억원 이상 체불하고 있다”면서 “중국건축이 발주처에서 지급하지 않고 있다는 말만 되풀이 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공사인 중국건축이 임금을 체불하며 투자자인 녹지그룹과 롯데관광개발이 임금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는 것. 중국건축은 드림타워의 책임준공을 약속한 바 있다.

허성태 제주지부장은 “과연 중국건축이 드림타워, 사이프러스 공사 시공능력이 있는지 의문이 든다.”며 “행동 없이 말한 하는 행정을 더 이상 두고 보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 지부장은 "드림타워 공사가 돌아가지 않고 있다"며 “녹지그룹으로부터는 아무런 답을 들을 수 없었다”며 답답해 했다.

허 지부장은 녹지그룹이 진행하고 있는 녹지 국제병원에 대해서도 거론했다. “영리병원 사업을 취소하고 공사비 체불 임금부터 해결해야 할 것”이라며 “더이상 제주도의 무차별 개발사업을 진행하며 도민의 두 눈에서 피눈물을 흘리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영리병원 허가를 취소할 때까지 원희룡 도지사 퇴진 투쟁에 돌입하겠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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