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 누구나 미술문화를 편하게 접할 수 있게 하는 ‘2018제주해짓골아트페어’가 지난 15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내년 1월 15일까지 제주시내 원도심 상가를 중심으로 열리고 있다.

21일 저녁 7시 해짓골 플랫폼K 1층 파스쿠찌 탑동점에서 ‘2018제주해짓골아트페어’ 부대 행사로 아티스트 톡(Talk) '원도심에 그림을 그리다'가 열렸다.

토크쇼에는 해짓골아트페어에 참여하고 있는 작가 고보형·김미숙·문창배·손일삼·오민수(이상 회화)·조윤득(입체)씨와 칠성로상점가조합 남기영 이사장이 패널로 참석한 가운데, 부재호 한국예총 제주도연합회장이 진행을 맡아 일상에서 누리는 미술문화’를 주제로 원도심 내 상권과 연계한 지역문화예술 콘텐츠 개발을 위한 여러 가지 의견이 나왔다.

대다수 참석자들은 상점가 점주와 작가 간의 소통을 가장 중요하게 강조하면서 앞으로 아트페어를 기획하고 준비하는데 이 부분을 세심하게 체크할 필요가 있다고 의견을 모았다. 또한 지역주민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고 이를 위한 여러 가지 참신한 기획이 마련돼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아울러 해짓골아트페어가 지향하는 바, 판매가 아닌 대여 중심의 아트로드 구축을 통해 ‘창작-향유-유통’ 선순환의 미술생태계를 조성하고, 특히 일회성 행사가 아닌 상권 내 상시적인 문화 플랫폼을 구축함으로써, 상권 활성화와 함께 전업 작가들의 활로를 모색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2018제주해짓골아트페어’는 파이낸셜뉴스·한국예총 제주도연합회·플랫폼K가 공동 주최하며, 8명의 전업작가와 칠성로 일대 18개 점포가 참여하고 있다.

부재호 조직위 공동 대표는 “해짓골아트페어는 정형화된 갤러리가 아닌 원도심 내 상권과 연계한 지역문화예술 콘텐츠 개발을 통해 누구나 일상에서 누리는 미술문화 확산과 공정하고 지속가능한 미술시장 육성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