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4·3생존희생자와 유족의 복지 예산이 대폭 늘어난다. 또한, 4·3의 세계화·전국화와 유해발굴 등 다양한 사업도 계속 이어진다.

▲제주4.3 70년 추념식의 모습@자료사진 제주투데이

제주특별자치도는 올해 4·3 관련 예산 총 198억 원을 투입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예산은 지난해 216억 원보다 18억원이 줄어든 예산이다.

구체적으로 도는 생존희생자 및 고령유족들의 노후를 실질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생활 보조 및 후유장애인 간병에 지난해 51억 원에서 올해는 100억 원을 투입한다고 전했다.

또한, ▲4·3평화공원의 관리·운영에 12억 원, ▲4·3유적지 시설관리에 9억8천만 원, ▲4·3희생자 유해발굴 및 발굴유해 유전자 감식에 4억4천만 원을 투입해 사라져가는 4·3 당시의 역사의 현장을 평화와 인권의 산 교육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71주년 4·3희생자 추념식에는 4억1천만 원이 투입되며, 4·3의 가치 전국화·세계화 추진을 위해 동백꽃 배지 달기 캠페인, 외신기자 팸투어 등 11개 사업 등에 14억 원도 별도로 편성된다.

제주4·3 마포형무소 수형인 실태조사, 지역별 위령제 봉행, 4·3 해결을 위한 국제연대사업 등 4·3유족회 및 관련단체에도 13억 원을 지원한다. 또한, 4·3기록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관련사업에 1억7천만 원을 투입한다.

김현민 제주도 특별자치행정국장은 “올해 예산은 4·3희생자 및 유족 노후지원을 위한 생활보조비 대폭 증대 등 실질적인 복지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며 “4·3유적지 보존 및 정비사업 추진, 4·3평화공원 활성화 사업과 4·3 전국화·세계화 사업에도 집중 투입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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