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의회 4‧3특별위원회(위원장 정민구)는 4‧3특별법 국회 통과 20주년을 맞이해 4·3특별법 개정안 통과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4‧3특별위는 "지난 2000년 1월 12일 4‧3특별법이 만들어지고 20년이 됐다"며 "엄동설한에 풍찬노숙도 마다하지 않았던 제주도민과 선배 도의원들이 그 자리에 있었습니다. 저희 4․3특별위원회는 당시 도민과 유족의 열망, 선배의원님들의 뜻을 가슴 깊이 새겨 넣겠다"고 말했다.
4‧3특별위는 "4․3특별법이 제정되고 난 후에도 이를 개악하려는 시도가 있었고, 4‧3왜곡도 끊이지 않았습니다"며 "하지만 도민여러분이 한마음 한뜻으로 지켜냈기에, 4‧3특별법이 있었기에 4‧3진상조사와 대통령의 사과도 가능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에 4‧3특별위는 "대한민국의 역사로 당당히 자리 잡은 시대상항에 맞는 4‧3특별법으로 거듭 태어나야 한다"며 "4‧3특별위는 국회에 계류 중인 4․3특별법 개정안이 조속히 통과되도록 혼신의 힘을 쏟아내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4‧3특별위는 "도내 각 기관과 단체, 유족과도 긴밀히 협력하고, 전국 지방의회와 연대도 추진하겠다"며 "정당과 정파를 초월하여 대한민국의 역사를 제대로 써 내려 갈 수 있도록 국회를 설득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4․3특별법 국회통과 20주년을 맞이하여 2019년 기해년(己亥年) 희망찬 새해가 밝았습니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4․3특별위원회는 작년 9월에 새롭게 구성됐습니다. 조속한 시일 내에 4․3특별법을 개정시키라는 역사적 책무가 주어졌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4․3의 역사적 교훈 계승, 유족에 대한 복지 확대를 고민하고 제도로 정착시키는 일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돌이켜보면 4․3특별법이 만들어지는 과정은 순탄치는 않았습니다. 제주도민들의 눈물어린 투쟁이 있었습니다. 엄동설한에도 손발이 부르트도록 전국을 순회했던 도민여러분과 선배 도의원님들이 있었습니다. 4․3특별법이 제정되고 난 후에도 이를 개악하려는 시도가 있었습니다. 4‧3왜곡도 끊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도민여러분이 한마음 한뜻으로 지켜냈습니다. 4‧3특별법이 있었기에 제주4‧3사건진상조사보고서와 대통령의 사과도 가능했습니다. 4‧3은 대한민국의 역사로 당당히 자리 잡았습니다. 후세에도 변함없이 4․3은 기억되어야 합니다. 지속가능한 4․3교육 방안을 찾는 일도 게을리 하지 않겠습니다. 국정교과서에 4․3의 역사를 올바로 표기하는 문제와 함께 일상에서도 다양한 방법으로 4․3교육은 진행되어야 합니다. 유족의 아픔을 달랠 수 있는 유족복지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습니다. 모자란 부분이 없는지 잘 살펴보겠습니다. 4․3진상조사도 할 일이 많습니다. 국내외 자료수집부터 4․3수형인과 같이 미진한 분야에 대한 조사가 체계적으로 이루어지도록 힘을 쏟겠습니다. 지난 70주년을 맞이하여 4․3은 대한민국의 당당한 역사가 됐습니다. 때문에 책임감도 더욱 커졌습니다. 70주년 사업을 돌아보면서 잘된 점은 받들고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모자란 점은 반성하며 채워나가겠습니다. 도민여러분 ! 2019년 1월 12일 제주특별자치도의회 4․3특별위원회 위원장 정민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