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가 작년까지 추진한 양성평등 정책 '제주처럼'의 업그레이드(개선) 버전인 '성평등한 제주, 더 제주처럼' 4개년 프로젝트를 시행한다.

▲제주도청 청사

성평등정책관은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소통과 포용으로 더 성평등한 제주사회 실현'을 비전으로 '더 제주처럼' 프로젝트을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향후 4년간 7개 정책영역, 27개 시행과제, 40개 세부사업에 총 359억 원이 투자된다.

도는 1단계로 제주에서 처음으로 시행했던 '제주처럼' 프로젝트의 성과를 점검하고 미흡한 점을 보완하는 일을 들어간 상태다. 이를 통해 도민 체감형 성평등 정책과 성인지 정책을 개선하고 여성친화동시 추진기반을 확대하는 등 정책 수요를 반영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내용으로는 먼저 성평등정책 실행력 강화를 위해 ▲주요 정책에 대한 성인지 관점 사전 검토 의무화 제도 도입, ▲전 부서 양성평등담당관 운영, ▲성별영향평가 컨설턴트 신규양성, ▲성별영향평가 컨설턴트 신규양성, ▲공무원 맞춤형 성인지 교육 의무화, ▲도 산하 공공기관에 대한 성별영향평가 실시 확대 등이 추진된다.

여성 대표성 강화를 높이기 위해, 각종 위원회의 여성위원 참여율을 2022년까지 45%로 향상하고 15%인 5급 이상 공무원 여성관리직 비율을 21%까지, 공기업이나 출자출연기관서도 현재 14%(12개 기관)인 여성임원 비율을 20%까지, 11%(11개 기관)인 여성관리직 비율을 21%까지 확대할 방침도 정했다.

민간부문에서도 주민자치위원회 여성 참여율 32%를 40%까지 끌어올리고, 여성지도자 현황 조사를 통해 조례나 운영 규정도 개선한다.

▲이현숙 제주도 성평등정책관이 23일 오전 도청 기자실에서 '더 제주처럼' 프로젝트 내용을 브리핑하고 있다.@사진 김관모 기자

또한, 성평등 문화확산을 위해서 ▲성평등교육센터 설치, ▲성평등협의회 운영, ▲일상 속 성차별 언어개선 사업, ▲성평등 미디어상 운영, ▲찾아가는 젠더콘서트 등도 추진된다.

여성친화 환경을 조성하려는 사업으로는 ▲여성친화도시 도민참여단 운영, ▲제주여성 역사·문화연구센터 운영 등이 마련되며, 여성안전과 건강증진을 위해서 ▲범죄취약지역에 CCTV 설치 및 범죄예방 환경 개선 디자인 추진, ▲여성안심 서비스 및 여성 힐링공간도 마련된다. 

이외에도 도는 돌봄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기 위해 ▲24시간 긴급 돌봄센터 거점센터를 2개소 설치하며, ▲가족성장아카데미, ▲가족인화 인증기업 지원 확대도 실시한다.

여성 일자리를 강화하기 위해서 ▲도내 대학에 청년여성 챌린지 지원센터, ▲여성 창업보육센터, ▲여성공동체 창업 인큐베이트 등을 운영한다.

이현숙 성평등정책관은 "성평등이 일상화되고 여성이 사회 전 분야에서 역량을 발휘하며, 여성 대표성을 강화하고 폭력과 범죄에서 안전한 사회를 만들 것"이라며 "이를 위해 파급력과 실행력을 갖춘 '더 제주처럼'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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