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영리병원인 녹지국제병원이 아직까지도 의사와 약사를 채용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녹지국제병원 조감도

KBS제주는 28일 저녁 KBS뉴스 보도를 통해 녹지국제병원의 지난해 11월 기준 직종별 인력 채용 현황을 살표본 결과 의사와 약사 채용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제주도의회에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녹지국제병원은 의사 9명과 약사 1명 등 총 134명의 인력을 채용하겠다는 계획이었다. 이들 중 107명은 제주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돼있다.

그러나 지난해 11월까지 병원측은 간호사와 사무직 등 75명만 채용한 상태였으며, 의사와 약사 채용은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제주도의회에 제출된 녹지국제병원 채용 현황

이는 녹지측이 병원을 운영할 의지가 없다는 것을 다시금 보여주는 방증 아니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병원측은 도에 병원 인수 등을 요청했었으며, 내국인 진료 없이 병원 운영이 힘들다는 점을 역설해왔다.

또한, 녹지국제병원 의사 채용 과정에서 미래의료재단 소속 의료진이 속해있다는 의혹이 알려지면서 국내의료법인의 우회투자 논란도 불거진 바 있다.

녹지국제병원은 의료법 상 개원 허가 후 90일 이내로 개원을 해야하는 상황이다. 따라서 병원측이 오는 3월 전까지 인력 채용과 영업 운영을 어떻게 하게 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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