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김재훈 기자)

내란음모 혐의로 구속 수감 중인 이석기 전 국회의원 제주구명위원회는 11일 오전 11시 제주도의회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전 의원과 양심수 전원에 대한 3·1절 사면을 촉구했다.

이들은 이석기 전 의원은 박근혜 정부의 정치탄압 최대 피해자로 6년째 감옥에 갇혀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의 결단을 당부했다.

이날 제주구명위원회 대표를 맡고 있는 임문철 신부는 “이석기라는 이름은 대다수 국민들에게는 자생적 빨갱이의 대명사로 돼 있다.”며 “이번 구명과정에서도 확인한 바 있지만, 박근혜와 양승태의 정치공작, 공안몰이가 아직도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임 신부는 “평화를 위해, 민중을 위해 애써온 사람이었다. 그래서 정치조작의 희생자가 되었다는 걸 금방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이석기 전 의원 구명운동에 대한 관심을 요청했다.

또 “강우일 주교와 오영훈, 위성곤 두 국회의원도 탄원서에 함께 했다. 알만한 사람은 다 알고 있다. 억울한 일을 내버려둬서는 안 된다는 게 우리의 바람이다. 한반도에 평화의 물길이 강하게 흐르고 있다.”고 밝혔다.

제주구명위원회는 “박근혜 정권을 끌어내리고 새로운 정권을 만들었지만 아직까지도 많은 양심수들이 차가운 감옥에 수감되어 있다”며 이석기 의원과 양심수들이 전원 사면 삭벙되는 3·1절 100주년이 될 수 있도록 함께 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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