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가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에게 제2공항 기본계획 수립 추진을 중단하는 촉구 결의안을 준비 중이어서 의결 여부가 관심사다.

▲제주도의회 본청 안에서 제2공항 건설 반대하는 활동가들이 피켓시위와 108배 절을 하며, 결의안 의결을 촉구하고 있다.@사진 김관모 기자

정민구 도의원 등은 "정부와 국토부 차원에서 진행 중인 제2공항 기본계획 추진 중단과 각종 의혹 해소를 위한 객관적인 토론회 개최를 촉구"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상정할 계획에 있다.

정 의원은 "제2공항 갈등이 확대되는 이유는 도민사회 내부의 충분한 공론화 과정의 부재와 입지 선정 과정에서의 불투명성과 함께, 이를 해소하는 과정에서의 불공정성이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정부가 제주 제2공항 건설과 관련 기본계획 수립과정에 주민들의 의견을 경청하겠다고 거듭 강조했지만, 요식행위로 전락하거나 갈등을 봉합하기 역부족이었다"며 "공항 인프라 확충의 필요성과 입지선정에 따른 의혹이 명명백백하게 해소될 때까지 용역 절차를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부와 국토부는 지금이라도 형식적 절차를 고집하지 말고, 제주도와 정부, 찬반 단체가 공동 참여하는 공개적이고 객관적인 토론회 개최 등 공론화 과정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는 내용도 담았다.

이에 정 의원 등은 이 결의안을 이번 제369회 임시회에 상정해 환경도시위원회(위원장 박원철, 이하 환도위)를 거친 후, 오는 27일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이를 상정할 계획이다. 

한편, 이와 관련해 제2공항 반대단체들과 천막 농성중인 활동가들은 19일 오전부터 제주도의회 정문 앞에서 피켓시위와 함께 결의안 통과를 위한 108배를 올리고 있다.

이번 도의회 임시회는 19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된다. 한편 제2공항과 관련된 공항확충지원단 업무보고는 오는 21일 환도위 회의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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