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제주4·3수형인 희생자들에게 위로 편지와 선물을 전달하고, "4·3특별법 개정안 통과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바른미래당 제주도당은 지난 1월 공소기각 판결을 받은 18명의 4·3수형인 희생자들의 자택을 방문해, 손학규 대표의 위로 편지와 조그마한 선물을 지난 20일과 21일 양일간 직접 전달했다.
또한, 작고한 고 현창용 어르신에게는 장례식장에 손학규 대표의 편지와 제주1병을 전달했다.
손학규 대표는 편지글에서 “이번 공소기각 판결을 통해서 어른신들의 억울함이 조금이나마 해소되었기를 바랍니다. 무엇보다, 여러분의 투쟁으로 얻어진 이 숭고한 승리를 제주의 아픈 역사를 청산하는 계기로 삼아야 함을 잘 알고 있다”며 “제주4·3특별법 개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임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바른미래당은 제주지방법원이 지난 1월 17일 무죄 취지 이상의 효력을 지닌다고 볼 수 있는 '공소기각 판결'을 내린 것에 대해 중앙당 차원의 환영 성명과 추가진상조사 및 배·보상을 가능하게 하는 제주4·3특별법 개정법률안 국회통과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장성철 제주도당 위원장 직무대행은 “당대표의 진정성이 담긴 편지글과 선물을 직접 한 분 한분에게 전달해 드리면서, 4·3의 고통이 지금도 계속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추가진상조사 및 배·보상을 가능하게 하는 제주4·3특별법 개정법률안 국회 통과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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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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