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창일 국회의원(제주시갑, 더불어민주당)이 제주4·3 특별법 개정안인 국회 파행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나경원을 만나 설득해달라"고 주문했다.

▲강창일 국회의원(제주시갑, 더불어민주당)이 25일 정책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김관모 기자)

강 의원은 25일 오전 10시부터 제주도청 삼다홀에서 열린 제주도지사-제주 국회의원 간의 정책간담회' 자리에서 4·3특별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계류되고 있는 상황을 토로하며 말했다.

강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의 본래 계획은 오영훈 의원이 낸 특별법 개정안을 중심으로 2월에 통과한 것이었다"며 "물론 100% 되지는 않겠지만, 입장을 조정하고 있는데 국회가 파행 중이고 자유한국당이 전혀 움직이고 있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원 지사에게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와 친하지 않느냐"며 "나 원내대표의 시어머니가 제주도 법환 출신으로 안다. 17대 국회 때부터 제주모임에 참석을 자주 하셨고, 제주도에 애정이 많으며 제주의 아픔을 잘 아는 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 지사가 나 원내대표에게 이야기를 해주시기를 청한다"고 말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사진출처=나경원 의원 공식SNS)

이는 나 원내대표가 지난해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거론해 회자가 되기도 했다.

당시 나 원내대표는 "저희 시어머니 고향은 법환인데, 저희 어머님도 성이 장 씨"라며 "제주도에 오면 예전에 제가 결혼했을 때는 시어머님의 친정어머님께서 살아계셨다"는 발언을 한 바 있다.

또한 그는 "신혼여행 때 시어머님의 친정어머님과 시할머님 찾아 뵀던 기억도 나서 제주도는 늘 다른 지역과는 좀 더 가까운 그런 느낌"이라며 "원희룡 지사는 저하고 대학 동기, 동창 아니겠느냐"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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