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제주국제관악제 마에스트로콘서트에서 공연 중인 튜바 연주자 오이스텐 바디스비크.(사진=제주국제관악제 제공)

제주국제관악제(위원장 현을생)가 전국 상위 10% 안에 드는 공연예술제로 선정됐다. 13위 안에 들어간 셈이다.

제주국제관악제 조직위원회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서 실시한 2018년 지역대표·대한민국 공연예술제 지원사업 평가에서 S등급상위 10%, 해당평가 최상위 등급)를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131개(지역대표 공연예술제 70건, 대한민국 공연예술제 61건) 행사를 대상으로 진행된 평가에서 이와 같은 성적을 올렸다. 2017제주국제관악제 A등급을 받은 데 이어 1년만에 최상위 등급을 받는 쾌거를 올린 것.

이번 평가는 전문가 평가위원의 정성적 평가, 주관기관의 정량적 평가, 행사별 관람객만족도 조사 점수가 반영되었다.

2018 공연예술제 지원사업 평가서는 “제주국제관악제는 9일간의 행사 기간 동안 관람객수 5만 명의 기록으로 양적인 성장세와 관악의 특성과 제주가 지닌 문화와 자연이 어우러지는 음악축제로서 관악의 전문성과 대중성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단계적으로 잘 실현해 나가고 있고, 중장기 비전에 근거한 매년 발전하는 축제이자 제주 지역의 정체성을 담아내는 대표적인 예술축제로서의 브랜드 강화도 기대된다”고 밝히고 있다.

제주국제관악제 프로그램은 전문공연장이 아닌 다양한 장소에서 지역 주민 및 관광객을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주민 참여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진은 김영갑 갤러리에서 진행된 공연 풍경.(사진=제주국제관악제 제공)

2018제주국제관악제는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외 27개소에서 지난해 8월 3일부터 16일까지 9일 동안 진행됐다. 전문공연장 뿐 아니라 ‘우리동네 관악제’ 등의 프로그램으로 여러 마을들에서 공연을 진행하며 축제의 지역화 및 주민참여, 대중화에 많은 공을 들였다.

올해 24회를 맞는 2019제주국제관악제는 ‘섬, 그 바람의 울림’을 주제로 올 8월 개최하며 UNESCO 산하조직인 MFIMC(국제콩쿠르세계연맹) 가입된 제주국제관악콩쿠르도 동시에 개최된다. 제주국제관악제는 1995년 처음 시작해 내년이면 사반세기를 맞는다. 관악을 사랑하는 세계인들과 소통하고 제주의 자연 및 문화 자원과 연계하며 세계 유수의 관악축제와 어깨를 나란히 해가고 있다.

현을생 제주국제관악제 위원장은 25일 조직위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평가 결과를 발표하며 “모든 예술 장르를 망라한 131개 지역 대표 공연예술제 중에서 13개 안에 들어갔다. 대한민국 대표 예술축제로 꽃 피웠다 자부한다.”며 “24년 동안 어려운 여건 속에서 꿋꿋이 국제관악제를 지켜봐준 도민, 헌신해온 스탭, 자원봉사자들의 노력으로 이런 결과 얻었다.”고 밝혔다.

현을생 제주국제관악제 조직위원장은 25일 조직위 사무실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공연예술제 평가 결과를 발표하며 국제관악제에 관심을 갖고 지켜봐온 도민과 스탭, 자원봉자들에게 최상위 공연예술제로 선정된 데 대한 공을 돌렸다.(사진=김재훈 기자)

이번 평가에 대해서는 “우리동네 관악제 해녀음악회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제주민요와 설화에 기반한 창작곡을 만들어 내며 지역 문화를 적극 수용한 점도 유효했다”고 보았다.

안정된 사무국 체제 구축을 위한 노력 역시 평가에 긍정적인 요인이 되었다. 현 위원장은 “국제관악제 사무국에 상근 인력이 전혀 없었는데 상근 인력을 확충해 시스템이 안정되어가고 있는 점도 평가에 긍정적인 요인이 되었다”며 제주국제관악제 사무국시스템 구축을 위해 더욱 노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 위원장은 이어 “관악제 프로그램의 예술성과 우수성을 보완하고, 실내 공연 일부 공연을 유료화를 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되었다.”며 “그런 점을 보완되면 더할 나위없는 축제가 되겠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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