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운동 100주년을 맞은 1일 100주년 3·1절 기념식과 제주 조천 만세동산 일대에서 제주 4대 항일운동을 재현하는 행사가 펼쳐졌다.

100주년 3·1절 기념식에 앞서 만세대행진이 진행됐다. 독립유공자 유가족 및 학생, 지역주민 등이 조천읍 신촌리에서 만세동산까지 2.2㎞에 이르는 구간을 행진했다. 대행진에 참가한 이들은 만세동산에서 모여 “대한독립 만세”를 외쳤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원희룡 지사는 기념사를 통해 “나라를 위해 헌신한 애국선열들이 있었기에 우리에게 오늘이 있다”며 “애국지사와 독립유공자들에게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이 자리에서 “최근 제주출신 항일운동가 네 분(故김백능, 故고연홍, 故김진현, 故박재하)이 독립유공자 서훈을 받았다”며 “독립유공자와 유족에 대한 도리를 다하고 존경과 예우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기념식은 강태선 애국지사를 비롯해, 광복회원, 기관·단체장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기념행사, 독립선언서 낭독, 3‧1절 기념영상, 독립유공자 포상 순으로 진행됐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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