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내 전력소비의 12%를 담당하게 될 남제주 액화천연가스(LNG) 화력발전소(이하 남제주LNG발전소)가 5일 착공에 들어갔다.

남제주 액화천연가스(LNG) 화력발전소 착공식이 5일 오전 서귀포시 안덕면에서 진행되고 있다.(사진제공=제주특별자치도)

한국남부발전(사장 신정식, 이하 남부발전)은 오는 2020년 6월 준공을 목표로 남제주LNG발전소 건설을 시작하고, 5일 오전 서귀포시 안던멱에 위치한 남제주발전본부 내에서 착공식을 개최했다.

착공식에는 신정식 남부발전 사장과 원희룡 제주도지사, 위성곤 국회의원(서귀포시, 더불어민주당)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와 지역주민 등 2백여 명이 참석했다. 

남제주LNG발전소는 남제주발전본부내 내연발전소 폐지부지 3만1,000㎡에 건설되는 설비용량 150MW 규모 LNG복합발전소로, 2020년 6월 준공을 목표로 3,800억원의 공사비가 투입된다.

도는 이번 발전소 건립이 이뤄지면 도의 전력소비의 약 12%를 담당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남제주LNG발전소 건설은 2020년 하절기 예상되는 제주도 전력수급 부족에 대응하기 위해 제8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긴급 건설설비로 반영된 사업이다.

남부발전은 남제주복합화력 준공시 제주도 전력예비율 확보는 물론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간헐성을 보완하는 등 제주도내 전력계통 안정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남제주 액화천연가스(LNG) 화력발전소의 조감도(사진=한국남부발전)

한편, 이날 착공식에서 신정식 남부발전 사장은 “남제주 LNG복합 건설로 제주지역 전력계통 안정에 기여함은 물론, 건설 중 지역인력 우선채용, 지역 건설ㆍ장비업체 사업 참여 확대 등을 통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등에 기여하겠다”고 했다.

또한, “발전소 주변에 올레길과 연계한 산책로, 포토존 등 주변 자연과 발전소가 조화되는 공간을 만들어 발전소가 사람을 끌어들이고, 언제든지 쉬어갈 수 있으며, 나아가 발전소가 있어서 지역도 함께 성장하는 모습을 구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도 축사를 통해 “제주도 Carbon Free Island 정책에 부응하고 에너지자립에 기여하는 청정 발전소로서 남제주복합화력 발전소의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남제주복합발전소 건설은 한국전력기술이 설계기술용역을, GE와 대우건설이 기자재 공급을 맡았으며, 시공은 포스코건설과 한라산업개발이 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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