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하 JDC) 이사장이 이번 선임이 총선이나 차기 지방선거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문대림 JDC 이사장이 7일 오전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사진=김관모 기자)

문대림 이사장은 8일 오전 11시 제주도청을 방문해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면담한 직후, 도청 기자실을 방문해 자신의 소회를 밝혔다.

이날 이번 이사장에 출마했던 이유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문 이사장은 "제주 공동체 화두를 놓아본 적이 없다"며 "저는 살아오면서 공동체 현안에서 고민했고, 공공기관 장의 공모절차에 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계속 제기되는 낙하산 인사 의혹에 대해 "코드인사라는 지적을 개인적으로는 받아들이고 싶지 않다"면서도 "정부차원의 정무적 현안이 있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승화하기 위한 결과를 만들어내겠다"고 답했다.

한편, 이번 이사장 자리가 총선이나 차기 지방선거를 염두에 둔 징검다리가 아니냐는 의혹이 있다는 질문에 대해서는 "JDC 직무수행계획서에 선출직 고민을 안 하겠다고 약속했다"며 "총선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고 확답했다. 다만 차기 지방선거 출마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며 여운을 남겼다.

지방선거 시기와 이사장 임기가 맞아떨어지는 부분이 있다는 질문에 문 이사장은 "선출직에 대해서는 좋은 경험도 아픈 경험도 있었다"며 "지선을 하려면 최소한 1년 정도 남겨야 하는데 3년 임기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문대림 JDC 이사장이 7일 오전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사진=김관모 기자)

한편, 문 이사장은 이날 원 지사와의 면담에 대해 "어려운 시기에 도지사와 JDC 이사장이 되었다. 협의하고 공조하면서 현안을 풀어가자고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지난 선거 당시 원 지사와의 도덕성 검증 공방전으로 갈등이 있었던 부분에 대해서는 "선거가 끝난 이후 지사를 만났었고 전화통화를 하기도 했다"며 "도민을 섬기는 일에 대해서는 모든 것을 협조하고 같이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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