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버스 노사정이 파업을 철회하고 합의를 이뤘다. 왼쪽부터 김승필 제주버스연합노조 위원장, 현대성 제주도 대중교통항공국장, 서석주 버스공제조합 이사장, 조경진 전국자동차노조연맹 제주지역자동차노조 위원장(사진=김관모 기자)

많은 도민들이 우려했던 버스파업은 제주 버스 노사정이 총파업을 하루 앞둔 12일 늦은 밤까지의 협의를 이어간 결과 최종 협상안을 타결하면서 다행히 철회됐다.

협상안은 2019년 인건비 총액기분 1.9%로 인상하고, 친절무사고수당 3만원, 교육수당(노사 협의)을 지급하기로 했다. 이번 인건비 부분은 올해 1월 1일부터 소급 적용된다.

경조사 휴가는 각 회사별 단체협약에 준하며, 약정휴일은 기존 휴가일에서 1일 추가했다.

노선 종점지의 화장실이나 휴게실 등 복지 문제는 앞으로 전수조사를 통해 도에서 해결하기로 했다.

한편 업무시간은 오는 7월 1일부터 탄력근로제를 시행하며, 이로 인해 발생하는 감액분을 보전한다.

원희룡 지사 블로그 캡쳐

12일 오후 도청 4층 대강당에서 열린 ‘버스파업에 따른 공직자 특별수송차량 근무 요령’ 교육에 참석해 공무원들에게 “13일로 예정된 파업이 현실이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지만, 파업으로 인해 도민의 발이 묶인다면 일상생활이 불편할 수밖에 없으며,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후의 보루인 공직자까지 투입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공직자들에게 양해를 구했던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13일 새벽, 전날 밤늦게 협상안이 타결되자 자신의 SNS를 통해 “노사정 합의를 통해 제주 시내버스 파업예고가 철회되었습니다”라고 다행한 소식을 전하면서 “늦은 밤까지 협상에 임해주신 노조, 버스회사, 담당공직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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