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된 제주 관광을 살리는 방안 중 하나로 공정관광이 논의되고 있다. 이에 제주도의회가 공정관광 육성과 지원을 위한 조례안을 마련하기 위해 전문가토론회를 개최한다.

김희현 제주도의회 의원(일도2동을, 더불어민주당)과 강민숙 의원(비례대표,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27일(수) 오후 2시,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소회의실에서 '제주 공정관광 육성 및 지원 조례 제정을 위한 전문가토론회'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공정관광은 공정무역이라는 사회적 경제 개념에서 따온 말이다. 여행지의 제대로 된 문화를 소비하며, 소비되는 문화의 이익이 지역주민에게 돌아가도록 관광객의 윤리적 책무를 강조하는 관광을 말한다.

이번 토론회에서 김희현 의원과 강민숙 의원은 제주 공정관광 육성 및 지원 조례 제정의 배경과 주요 내용을 먼저 설명한다.

이후 임안순 제주농어촌체험휴양마을협의회장과 허순영 착한여행 대표, 신동일 제주연구원 연구위원, 강봉석 제주관광공사 지역관광처장, 부석현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 조사연구실장, 문경복 제주도 관광정책과장이 패널로 참석해 종합토론을 갖는다.

이번 토론회 좌장을 맡은 김 의원은 “제주관광의 급성장으로 인해 한쪽에서는 특정 관광지의 오버투어리즘의 문제가 발생하면서도 또 한편에서는 중국 사드 및 내수경기 악화 등 외부적 환경요인에 의해 내·외국인 급감하면서 제주관광이 딜레마에 빠진 상황이다”이라고 진단했다.

왼쪽부터 김희현 제주도의원(일도2동을, 더불어민주당), 강민숙 제주도의원(비례대표, 더불어민주당)

그러면서 “제주관광의 양과 질을 담보한 균형적 성장이 필요한 때에 지속가능한 제주관광의 대안으로 공정관광에 대한 논의와 법제도적 기반마련이 필요한 시점으로 이번 조례안 제정추진을 위한 토론회 개최에 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강 의원도 “이번 전문가 토론회의 내용을 바탕으로 최종적인 조례안을 5월 임시회에 제출할 예정"이라며 "이번 추진하게 되는 제주 공정관광 조례가 대량·저가관광의 대안으로서, 윤리적 소비와 지역의 낙수효과를 통한 지속가능한 제주관광의 해법을 찾는 토대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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